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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 양평 드라이브 중에 만나는 한옥카페, 하우스 베이커리Haus Bakery 어떤 커플이 양평으로 드라이브를 가게 된다면 아마도 한 사람은 운전대를 잡고 한 사람은 옆자리에서 "뭐 먹지, 뭐 먹지" 중얼거리며 맛집을 검색할 텐데, 그 때 이 포스팅이 검색결과 최상단에 땋!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진 양평 카페 혹은 빵집, '하우스 베이커리'입니다. 한옥을 개조한 멋스러운 공간과, 비싼 가격으로 유명한 빵집입니다. 생각보다 부지가 아주 넓습니다. 몇 채나 되는 별관들이 산재해있고 마당에선 웨딩행사도 할 정도이니까요. 심지어 지금은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도 설치해놨습니다. 주문은 이 1동에서 하면 됩니다. 주방은 빵 굽느라 어수선하고, 주문대는 메시지와 제품들로 어수선하네요. 하고 싶은 말이 어찌나 많은지... 원두는 앤트러사이트(anthra.. 2018. 12. 17.
[서울 강남 삼성역, 포스코사거리] 맛있는 숙성회와 사케가 있는 송년회 풍경, 물고기하우스 저는 회를 그다지 즐기지 않습니다.날것이 풍기는 비릿함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세꼬시는 거들떠도 안 봅니다. 그런 이유로 숙성회(선어회)는 선호합니다.(제 경험에 미루어볼 때) 숙성회는 세꼬시가 거의 없고날것이 풍기는 특유의 비릿함도 제거되기 때문입니다. 서울 대치동에 선어회로 유명한 곳이 있어친구들과의 송년모임 차 방문했습니다.이름은 '물고기하우스'로 엄청 촌스러운데삼성역 인근에서 일하는 컨설턴트나 변호사, 회계사들이 많이 찾는 나름 유명한 맛집입니다.(그리고 스텝들이 "이랏사이마세"라고 맞아줍니다) 영업이 종료된 23시에 찍은 풍경이라 이렇지제가 식당 들어섰을 때만 해도 만석이었습니다. 저희는 물고기코스(42천 원/1인)를 주문했습니다. 선어회랑 어울림이 좋은 화이트와인을 두 병 가지고 갔.. 2018. 12. 16.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이태리피자의 도우와 시카고피자의 푸짐한 토핑, 피자 네버 슬립스Pizza Never Sleeps 친한 형들과의 송년회를 위해 간만에 가로수길을 찾았습니다.미국 유학파에 카투사 출신, 외국계 회사 다니는 와이프를 둔 사람...서양 친화적인 멤버들이라 왠지 모르게 송년회 메뉴도 피자로 잡게 됐습니다. 참고로 지난 어느 해의 송년회 때에는부쳐스컷 룸 잡아서 스테이크 썰면서 발렌타인 30년산을 먹었습니다. 오늘 갈 곳은합정에서 유명한 '피자 네버 슬립스'의 가로수길 지점입니다.간판은 작아도 조명이 강렬합니다. 연립주택을 개조한 것 같은 낣은 상가건물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는 미리 예약을 해둬서 프리패스였지만,붐비는 어느 주말, 예약 없이 오면 꼼짝없이 여기 앉아 기다려야겠지요. 피자집 같지 않은 실내 풍경에 흠칫 놀랐습니다. 제가 제일 늦었네요.형들은 이미 맥주 한 잔씩 비웠습니다. 한 형은 마크 주.. 2018. 12. 13.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도스토예프스키Fyodor Mikhailovich Dostoevskii] 인간들에게 키스를 보낸다 5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이 세 권입니다. 리뷰는 커녕 요약도 능력 밖이에요. 그저 인상 깊었던 장면 정도나 나누었으면 합니다. 책 읽으신 분들이라면 알아보시겠지요... 마침내 인간은 그들의 자유라는 것과 누구에게나 넘쳐날 만큼의 지상의 빵이란 서로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인데, 왜냐하면 자기네들끼리 그것을 분배할 능력이 없는 족속이니까!...인간은 신보다 기적을 추구하는 법이거든...네가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않은 것은 이번에도 인간을 기적의 노예로 만들고 싶지 않아서, 기적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믿음을 갈망했기 때문이었다. - 이반의 서사시 속 대주교가, 그리스도에게 친부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감히 상상(드미트리, 이반)할 수 있는, 게다가 실천까지 할 수 있는 존재가 바로.. 2018.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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