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이신 사장님이 직접 채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매스컴에도 출연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영자씨가 제주도 올 때마다 들른데나 어쩐데나...
원래 매스컴에 나온 곳은 대기가 길어서 피하는 편이다. 그래서 여기는 아주 애매한 시간에 방문했다. 바로 제주시 삼도이동에 있는 <일통이반>이다.
일통이반
- 주소 : 제주 제주시 중앙로2길 25
- 영업 시간 : 12:00~24:00 | 화요일 휴무
- 전화번호 : 0507-1362-1032
- 주차 : 따로 주차공간은 없는 듯함. 갓길 주차하거나 근처 공영 주차장 이용
사람들을 피해 애매한 시간에 갔다지만 매장 앞이 너무 한산했다.
매장이 이면도로변에 있는데 주차하기가 마땅찮아 보였다. 차량을 가지고 방문할 계획이라면 미리 매장에 전화해서 주차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자.
매장 안에 들어가니, 우리가 유일한 손님이었다. 때는 17시 정도였다. 다소 애매한 시간이긴 하지만 이렇게 유명한 집인데 이렇게 사람이 없다니, 의아했다.
해남이신 사장님인 듯하다. 외람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무척 닮으셔서 놀랐다.
해산물은 원재료의 질이 무척 중요한지라, 이렇게 사장님이 재료를 직접 챙긴다는 점이 나름 어필하는 부분이 있다.
우리는 이 집에서 에피타이저를 먹고 본격적인 저녁 식사는 다른 곳에서 할 예정이기 때문에, 가볍게 왕보말죽(1.3만 원)과 성게알(3.5만 원)을 주문했다. 그리고 깔끔하다고 뭍에 칭송이 자자한 순한 한라산 한 병도.
제철이 아니라서 생성게알을 못 먹고 냉동을 먹어야 한다는 점이 너무 아쉽다.
밑반찬 다섯 종. 미역은 다른 곳에서 먹는 것보다 유난히 점액질이 많다고 느껴졌는데, 그만큼 신선하다는 것일까? 미역무침 맛있게 먹었다.
주문한 음식은 금방 나왔다.
왕보말죽은 푸짐해서 하나로 둘이 나눠먹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성게에는 김과 와사비, 기름장이 함께 나왔다.
냉동이 아닌 생성게알을 먹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있다. 아무래도 풍미가 옅었다.
그래도 김에 싸서 와사비와 함께 먹거나, 보말죽에 끼얹어서 먹으니 나름 섬에 놀러온 기분이 났다.
보말죽은 꼬소하면서도 진했다.
보말은 잘게 갈려 있어서 '왕보말죽'이라는 이름이 조금 무색했지만 '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양은 푸짐했다.
둘이서 맛있게 퍼먹다가 마지막에는 조금 남은 우니를 부어서 우니 보말죽을 만들어 먹었다. 그렇게 먹으니 다소 심심한 보말죽에 바다 풍미가 더해져 감질맛이 돌았다.
총평 : 사장님이 직접 공수한 생성게알이나 멍게류를 먹는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줄을 서서까지 먹을 필요는 없지 싶다. 순한 한라산은 소문대로 맛있었다.
'Tasty Trip > K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대구 맛집 식당 정보, 주진모 편 (0) | 2024.01.06 |
---|---|
제주시 맛집 산지해장국ㅣ제주도 공항 근처 해장국과 내장탕 (0) | 2024.01.04 |
제주시 맛집 금호정육점 | 로컬들이 즐겨 찾는 순대맛집 (0) | 2023.12.30 |
제주도 떡볶이 한경면 밀크홀 | 온갖 맛집 다니다가 분식이 당길 때 (0) | 2023.12.30 |
제주시 노형동 제주깡통집ㅣ숙성도, 흑돈가, 돈사돈, 웨이팅 하기 싫어서 가본 동네 고깃집 (0) | 2023.12.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