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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Trip/Korea

제주시 노형동 제주깡통집ㅣ숙성도, 흑돈가, 돈사돈, 웨이팅 하기 싫어서 가본 동네 고깃집

by 지표덕후 2023. 12. 30.

제주깡통집

  • 영업 시간 : 17시-23시30분 (매달 1,3번째 월요일 휴무)
  • 배달, 포장 가능 

 

이 근처에 유명한 돼지고기집이 몇군데 있습니다. 숙성도, 흑돈가, 돈사돈이 대중적으로 유명한 곳이고 호텔에 물어보니 태백산, 늘봄, 바다를 본 돼지 등이 이 동네에서 그나마 줄을 서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고깃집이라고 추천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고깃집들이 모두 아주 대형 고깃집이더라고요. 심지어 저곳 중 하나는 매장안에 에스컬레이터까지 있는 정도. 저희는 너무 큰 식당을 가고 싶지 않아서 호텔에서 조차 추천하지 않은 작은 제주시 노형동의 동네 고깃집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이게 숙소에서 제공해주신 제주시 맛집 지도인데요. 사실 그나마 숙성도는 서울에서 가보지 않은 곳이기도 해서 5시부터 예약을 했으나(캐치테이블로 원격 예약 가능) 7시가 다 되었는데도 제 앞에 70-80여팀이 더 남아 있어서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2안으로 선택한 동네 작은 돼지고기집. 이곳 메뉴는 흑돼지 생오겹, 생목살 그리고 일반 목살, 오겹살이 있습니다. 양념소갈비살도 있고요. 일단 처음에는 흑돼지로 가봅니다. 

 

 

 

불은 야자탄이라고 해야 되나요. 오랜시간을 먹었는데 불이 오래 가더라고요. 

 

 

 

기본찬은 김치는 없고 파절이가 나오고요. 

 

마카로니, 콩나물 무침, 명이나물. 

 

 

그리고 전자렌지에 데워서 나오는 것 같은 잡채. 잡채는 밍밍해서 굳이 없어도 될 메뉴가 아닌가 싶긴했습니다. 

 

 

가장 먼저 구워보는 흑돼지 목살입니다. 소세지와 약간의 버섯도 함께 올려주시네요. 

 

 

소금 살짝 뿌려준 목살이 맛있게 익어 갑니다. 여기가 좋은 것이 직원분이 고기를 다 구워주셔서 고기 굽는데에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구워주시면 또 가격이 높아질텐데 이곳은 착한 가격임에도 고기를 구어주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기 두께도 적당히 도톰하고 괜찮네요. 다른 유명한 고깃집 갔으면 아직도 기다리고 있었을터인데. 좋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장님과 직원분도 친절하시고 빠릿빠릿하셔서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없었습니다. 단골분들과 이야기 나누시는 걸 봐도 워낙 친절이 몸에 베이신 분 같더라고요. 저야 뭐 뜨내기지만. 

 

 

 

다음은 흑돼지오겹살. 고기 질이 전반적으로 다 괜찮았습니다. 가격대비 우수.  

 

 

멜젓에 찍어서 먹으면 감칠맛이 더 있죠. 원래 목살파여서 목살이 더 맛있긴한데 오겹살은 확실히 식감으로 승부.

 

 

흑돼지를 2인분 먹고 일반 생목살도 추가해서 먹었는데 굳이 내가 흑돼지파가 아니다 하시는 분은 생목살과 생오겹살만으로 충분히 맛있게 드실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비교해서 먹어도 생목살도 맛있었어요. 

 

 

 

노릇노릇 잘 구워 주시면 입으로 직행. 굽는 것 신경 안써도 되니까 대화도 더 잘할 수 있고 좋습니다. 

 

 

새로운 메뉴를 먹고자 갈비살도 주문했는데 양념소갈비살이 조금 부족하다고 양념이 안된 생갈비살을 조금 더 섞어 주셨습니다. 몇 십g 부족한건데 양심있게 먼저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네요. 

 

 

양념소갈비살도 괜찮은데 약간 느끼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이미 5인분 먹고 먹어서 그럴 수도 있고요... 그런데 원래 소갈비살이 살짝 느끼하잖아요? 

 

 

배달메뉴로 가장 많이 주문한다는 고추장오겹살까지 주문해서 마무리 하기로 합니다. 이쯤되니 사장님도 오늘 많이 드셨네요 하고 말씀하십니다. 양념이 많이 베어 있어서 쌈싸서 먹는게 어울리는 메뉴. 

 

 

 

고기는 다 괜찮았는데 이 청국장은 너무 짜서... 먹다가 물 부었다는.....

 

 

제가 원래 밥을 안 먹는데 청국장이 너무 짜서 밥을 찾았습니다. 이날 뭔가 많이 쫄았는지... 맛은 있는데 너무 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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