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뚝배기 식당
- 영업 시간 : 사장님이 전날 늦게까지 영업 하시면 늦게 열고, 아니며 조금 일찍연다고 하심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 저희는 11시 20분쯤 갔는데 열려 있었음
- 강원 평창군 횡계2길 7-8
용평, 이 동네에는 오삼불고기 거리가 있습니다. 수미감자빵으로 유명한 카페가 있는 그 동네에요. 용평회관과도 가깝습니다.
매장 앞에는 바로 주차가 불가하고, 차고앞이나 맞은 편 뒤쪽에 공간에는 할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매장은 오래된 식당처럼 허름판 편이고요.
평일 11시 조금 넘어서 방문했는데 손님이 저희 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사장님께서 이렇게 손님이 없는 이 시즌은 처음이라며 평창에 사람들이 안 오는 것 같다고 하시네요. 아무튼 전세낸 것 같은 매장에서 저희 둘이 오삼불고기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반찬은 전반적으로 간이 셉니다. 오이김치, 파김치 모두요. 오삼불고기도 양념이 진하고 짠 편이라 장은 손도 안 댔습니다.
오삼불고기의 오징어를 썰어낸 모양과 크기가 큼직해서 굉장히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좋은 효과가 있는 것 같고요.
이게 오삼불고기 2인분.
은박지를 깔아서 볶는 곳이라 사실 은박지 열에 가하면 그닥 안 좋다는 그런 사실들은 잠시 뒤로 해야 합니다.
그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태우지 않아야 볶음밥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 양념이 굉장히 꾸덕하고 진해서 정말 타고 눌러붙기 좋은 스타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주 자주 뒤적거리는 것에 집중! 거의 다 익으면 불을 꺼줍니다. 뚝배기라서 열기가 오래 가는 점이 좋네요.
진하고 찐득하고 달고 양념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양념 맛이었습니다. 다만 거의 후반으로 가니까 좀 물리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이 오삼불고기가 밥 없이는 양념이 많고 좀 짠편이라 쌈채소가 있으면 더 맛있게 먹겠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찬이 그다지 어울리는 순한 맛이 없더라고요. 식사를 마치고 볶음밥을 말씀드리기 전에 쌈이 있으면 더 맛있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알고보니 상추가 있는데 못 씻어서 내놓지 못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허허허허
방송국에서 온다고 한 날이라 바쁘셨다고... 어느 방송에서 촬영을 하러 왔을까 궁금하네요.
할머니 사장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그냥 이해하며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일반 서울에 식당이었다면 양해도 없이 내가 바빠서 못 준거다~ 하는 느낌.
아무튼 볶음밥은 양념에 김가루를 추가해서 먹었는데 맛이 나쁘지 않았지만 저희들 입맛에는 밥을 1/2 공기는 더 넣어야 하는 그런 맛이랄까. 이게 물엿 같은 찐득함이 있어서 막판에는 좀 질렸습니다.
나 플라스틱 도구도 사실 싫어하는데...
결제를 하려는데 저희 현재 상황상 카드보다 삼성페이 연결된 결제수단이 우선이라 삼성페이를 시도했는데요. 결제가 안 되어서 어쩔 수 없이 카드를 냈습니다. 카드 있으면 진작에 카드 내지 ! 하면서 인상을 쓰셔서... 사실 기분이 상했습니다. 저희도 사정이 있으니까.. 그 카드를 우선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것인데...
다른 표현이 많았을텐데 성질을 좀 내셔서... 아마 본인께서 요리를 하던 중이라 그러신 것 같은데.. 그래서 후기에 불친절하다는 말이 있는 것 같네요. 불친절하게 응답하지 않으실 때도 있는데 또 마지막에는...허허.
아무튼 배부르게 식사했지만 재방문까지는 안 할 것 같습니다.
옆쪽 골목으로 나가보니 이렇게 잠깐 걸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잠시 소화시키기 좋았습니다. 용평맛집 찾으시는 분들은 무난하게 한 번 쯤은 가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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