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마에를 산책하다가 가 본 잉크스탠드.
나름 오래 전부터 유명한 곳이더라. 최근 만연필 쓰기에 빠져 있어서(필감이 너무 좋음) 반갑게 들어가 본다.
완전 펜들만 판매하는 건 아니고, 물론 펜이 메인이지만.
약간의 문구류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노트류가 많고, 나만의 다이어리를 만들 수 있는데 이게 인기가 많아 보였다.
노트나 수첩에는 나만의 까다로운 조건들이 많아서 그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것이 없어 아쉽게도 구매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바로 펜으로 넘어간다.
펜도 많이 써봤는데 이거다 하는게 없네...
역시 여기서 제일 좋았던 건 정말 다양한 만연필들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만연필 하나하나 디자인도 각각 개성이 있고, 유니크함을 가지고 있다. 또한 쓸 때 느껴지는 촉의 감촉도 각자 다 다르다. 비싼 것도 경험해보고, 조금 저렴한 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사용해보는 재미가 쏠쏠.
참고로, 잉크 컬러도 원하는 대로 배합(?)해서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재질의 종이에 펜을 써볼 수 잇는 것도 디테일이 있었다. 같은 펜이라도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확실히 느낌이 다르니까.
개인 취향에 맞게 DIY 해서 만드는 수첩은 겉에 커버부터 모두 다 고를 수 있으니, 여행지에서 나만의 것, 이곳을 기억할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한 분이라면 만들어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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