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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Trip/Abroad

바르셀로나 숨겨진 일몰 명소 엘꼬르떼 백화점 9층(G층) - 착한 가격에 분위기 좋은 La Plaça Gourmet Cafeteria

by 지표덕후 2025. 5. 19.

La Plaça Gourmet Cafeteria

  • 주소 : Pl. de Catalunya, 14, L'Eix

바르셀로나 여행중이라면, 한 번은 엘꼬르떼 백화점을 갈 것이다. 하지만, 그 목적이 대부분은 쇼핑'만'을 위한 것일테다. 하지만 오늘 포스팅에서 다룰 꿀팁은, 쇼핑이 아니라 일몰과 뷰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공유한다는 점! 네이버 블로그 포스팅도 많지 않더라. 

 

 

 

9층 루프탑 찾아가는 방법 

엘꼬르떼 백화점에서 식품을 파는 곳은 사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지하 식품관이다. 우리도 당연히 지나쳤다. 포장을 하기에는 적합할 수 있긴한데, 개인적으로는 백화점 식품관에서 포장하실거라면 시장에서 포장하는 것을 더 추천한다. 맛과 가격 모두 승리다. 나중에 시장 포스팅을 할텐데, 벌써 그립다.... 

 

아무튼 위치는, 백화점 7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두번 더 타고 올라가면 나온다.  

 

 

 

 

 

 

9층까지 올라가면, 좌측은 식사 공간, 우측은 식사를 구매해야 하는 곳이 있는 모습이다. 이거 푸드코트인가? 싶은데 비슷하면서도 우리 나라와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다. 

 

 

 

메뉴 종류와 가격, 주문 방법 

음식 종류

음식 종류는 위의 사진과 같이 다양하다. 아시안 푸드에서 간단하게 브런치로 즐길 수 있는  플레이트 메뉴, 빠에야, 이탈리안 등이 있다. 먼저 실물로 쭉 둘러봐도 좋겠다. 일단, 아래와 같은 순서로 움직이기를 추천한다. (한국인은 효율 추구자니까요.)

 

1. 음식을 둘러보고, 뭘 먹을지 정한다. 

2. 일행 중 한 명은 식사 공간으로 가서 자리를 맡는다. 

3. 나머지 일행은 음식을 골라서 주문한다. 

 

 

 

 

 

사실, 이곳은 뭔가 음식의 맛을 기대하면서 온 곳이 아니다. 그냥 평범하다. 맛 없는 수준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맛집 수준도 아님을 기억하자. 그렇기 때문에 자리를 잘 맡아야 하는데, 창가 자리는 당연히 이미 만석이다. 그런데 창가 근처에 앉아 있거나 아니면 한 5분-10분 기다리면 일어나는 자리가 생기니까 그때 기회를 잡으면 된다. 

 

 

 

창가 맞은 편은 이런 편안한 자리이다. 우리 역시, 잠깐 다른 곳에 앉았다가 창가에 자리가 나자마자 발빠르게 한 사람이 가서 자리를 맡은 후 음식을 옮겼다. 솔직히 한국이었다면 이렇게까지 하는 스타일이 아닌 엉덩이 무거운 양반들인데 여기는 바르셀로나니까. 

 

 

 

자, 그럼 이제 중요한 음식 주문. 

step1. 먼저, 한 개의 카트를 빼서 끌어야 한다. 여기에 트레이를 얹는 방식이다. 2명은 카트 하나로 충분하다. 

 

 

 

step2. 트레이를 카트에 얹는다. 

 

 

 

step3. 메뉴를 담으러 출발! 

 

 

보시다시피 이탈리안코너다. 여긴 이런 피자와 샐러드를 한 접시에 준다. 

 

 

 

 

다음 메뉴, 빠에야. 어떤 블로거가 빠에야가 딱딱하고 어쩌고 했는데 우리가 먹은 날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양도 푸짐. 빠에야는 한 3종류가 있었고 가격은 11~12유로인데 혼자 먹으면 푸짐한 느낌이 드는 정도. 

 

 

 

 

 

우리는 저녁에 왔지만, 오전에 왔다면 콜드컷 쪽 메뉴 드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가격도 착하고 잠깐 분위기 느끼러 왔다면 더더욱이 돈을 너무 많이 쓰지 말고 이런 간단한 콜드컷 샌드위치에 와인 한 잔 먹을 것 같다. 

 

 

 

내가 선택한 스페니시 오믈렛. 빠에야가 탄수화물이라 단백질 느낌으로 오믈렛을 주문했다. 5.75유로. 아침으로 먹어도 착한 가격. 

 

 

 

이런식으로 지나가면서 원하는 코너에서 메뉴를 말하고 주시면 카트 트레이 위에 올리면 된다. 

 

 

 

 

이렇게 디저트도 있으니, 식사와 디저트 모두 해결 쌉가능!

 

 

 

 

츄로스도 있었지만, 시내에 츄로스 맛집이 있으니까 여기서까지는 굳이? 라는 생각. 츄로스 맛있었던 집도 나중에 올려야겠다. 

 

 

 

 

이쪽은 아시안 푸드인데 롤을 한다. 우리는 아시아 지역이 아닌 곳을 여행할 때 아시안 음식 안 먹는다.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생각도 안 나거니와 먹자고 하는 사람이 없음) 

 

 

 

푸딩, 주스 등의 메뉴들도 있으니 참고. 우리는 와인 마실 거라 패스. 

 

 

 

와인바, 셀프 와인 주문

와인의 주문 방법은, 셀프다. 

 

 

 

이렇게 원하는 와인 주문 수량에 맞게 컵을 고른다. 우리는 바로 나가서 와인을 마실 거라 그냥 한 잔만 주문했다. 사실 이전에도 먹고 왔다. 

 

 

 

와인은 한 잔에 2.95유로.

샘플로 따라 놓은 잔을 보고 그만큼 따르면 된다. 한 40% 정도 담겨있는 정도의 양이다. 막 야박하지 않다. 

 

 

 

예시에 보이는 저만큼 내가 알아서 따르면 된다. 

 

 

 

당연히, 병으로도 구매 가능하고 다른 주류 메뉴도 있다. 

 

 

 

 

백화점 루프탑뷰와 분위기 그리고, 노을

아직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해서 밝은 분위기다. 해가 아직 쨍쨍하지만 오전~낮에 가면 빛은 다를거다.

 

 

 

혹시 브런치 겸 오전에 가시는 분들을 위해 이때의 분위기도 담아봤다. 비슷은 할테니. 

 

 

우리가 주문한 메뉴. 

 

 

 

스페니쉬 오믈렛도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데, 감자가 들어간 플레인한 메뉴를 선택했다. 

 

 

 

그리고 빠에야. 

 

 

 

모든 메뉴를 조금 더 초크초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테이블 위에 있는 올리브 오일을 충분하게 들이부어 먹는 것이다. 그럼 내가 주문한 메뉴 중 제일 별로였던 빵도 조금은 살아난다. 

 

 

 

빵에 토마토 바르고 올리브 오일 들이부으면 먹을만하다. 당연히, 오믈렛이랑 빠에야에도 마구마구 뿌려서 먹는 걸 추천. 훨씬 맛있다. 스페인의 밥이기도 하다. 

 

 

 

천천히 먹다보면, 이렇게 해가 뉘엇뉘엇 저물어가고 창밖에 풍경이 변화해 간다. 이 여유... 느좋. 

 

 

 

 

 

참 마음에 들었던 백화점 천장. 

벽지가 참 예쁘다. 스페인은 타일도 예쁘고, 모든 것이 예뻐. 

 

 

 

바르셀로나 일몰

또 시간이 지나갔다. 내가 방문 했을 때 바르셀로나의 일몰시간은 8시 50분 정도라서 이때가 8시가 훌쩍 넘었는데 이정도다. 하루가 길다. 진짜 좋다. 

 

 

 

하늘은 물들고, 백화점 아래는 까탈루냐 광장이다. 까탈루냐 광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뭐다? 비둘기. 젠장, 하필 앉은 자리에 비둘기 똥이 창문에. 옥의 티다. 

 

 

 

백화점 노을뷰

해가 저물어가는 걸 보고 자리를 뜨기로 했다. 

 

 

 

백화점 반대편 분위기

해가 지고 나가려고 하니까 내부 레스토랑 분위기도 빛이 달라져서 조명도 켜지고, 뭔가 또 다른 느낌으로 변했다. 이 느낌도 좋았다. 안에 바도 있어서 그쪽으로 자리를 옮겨서 한 잔 해도 좋을 듯. 

 

 

 

 

쇼핑과 식사를 마치고 백화점에서 내려오니 까탈루냐 분수 앞의 시내 풍경은 이랬다. 해가 져가면서 핑크빛 하늘이 되어 더욱 분위기가 있어진, 바르셀로나. 버스타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로 들어오니 우리 숙소에서 보는 하늘도 예뻤다. 스페인은 알다시피, 저녁을 8~9시 정도에 먹기 시작한다. 다음 일정도 한 번 더 가능하다. 하루가 길어서 아침 일찍부터 여행 일정을 소화하니 하루가 약간 1.5일 같은 느낌이다. 잠시 쉬었다 다음에는 또 뭘 먹지 고민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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