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 카이
- 영업 시간 : 11:00-15:00, 17:30-21:00
- 주소 : 4 Chome-20-10 Kuramae, Taito City, Tokyo 111-0051 일본
도쿄에서 처음 와보게 된 동네, 쿠라아메다. 요즘 떠오르는 동네라고도 해서 서너시간 정도 시간을 내보았다. 그리고 먼저 점심을 먹는 것으로 이 동네에서의 일정을 시작한다. 쇼유라멘을 먹고 싶어서 찾은 곳인데, 츠케멘이 독특해 보이긴 하더라.
일단 오픈 전에 이미 기다리는 사람이 조금 있었다. 먹고 나오니 줄은 더 길어졌던 걸 보면 적어도 오픈 시간을 맞추는 것이 시간 절약하기는 좋은 듯하다. 5분여 정도를 기다렸고, 금새 들어갔다. 이번 여행에서의 첫 라멘이다. 요즘은 워낙 서울에도 맛있는 라멘집이 많아서 일본을 와도 라멘 맛집을 찾아야 한다는 열정이 예전보다는 덜 뜨거운 것 같긴하다.
메뉴에 대한 설명을 그림과 같이 볼 수 있다. 영어로 되어 있어서 외국인들도 편하게 알아볼 수 있다.
라멘 자판기에서 약간 어리버리하게 메뉴를 주문하고 앉았다. 조금 고민했어야 하는데, 뒤에 손님이 내가 주문을 완료해야만 들어오는 식이라 빠르게 주문을 하느라, 잘했나? 싶더라.
모르겠고, 나마비루 주세요. 히야시 잘 된 잔을 주셔서 기본이 됐네 하고 생각.
캬.
오늘은 혈당 스파이크고 뭐고 그냥 맥주 먼저 벌컥 한 입을 들이킨다. 역시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이 몸에 안 좋구나.
조개 육수에 실한 토핑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한 그릇이 내 앞으로 배달 완료. 딱 봐도 양이 적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면이 두꺼운 면이라 더욱 포만감이 있는 라멘이다.
이건 멸치육수를 베이스로 만든 츠케멘인데, 서울에서는 맛본 적이 없는 타입이다. 정갈하게 담긴 면발과 차슈만 봐도 기분이 왜 때문에 좋아지는거지.
자가제면이고, 보기에도 그렇게 보이겠지만 면발 식감이 아주 탄력이 있다. 쫄깃쫄깃하면서도 면발의 맛이 뭔가 거슬림은 없다.
면도 면인데 사실 이게 메인이 아닐까. 멸치육수 맛은 코막히지 않는 한 누구나 느낄 수 있을만큼 진하고 약간 생선의 맛도 난다. 독특할세. 면을 푹 담가 한 입 때려본다. 이 나름의 매력이 있었다.
부드러운 살코기에 양념이 잘 베어 있어서 아주 감칠 맛은 느끼며 먹는 것에만 몰두 할 수 있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조화롭게 먹다보면 식당 다찌가 조용하다는 걸 느낄 수 있는데, 이게 양도 적지 않아서 열심히 먹었는데도 바닥이 보이지를 않았고 내 옆사람이 일어나다 보니 뭔가 빨리 먹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조용히 밥만 먹게된다. 이 와중에 계란도 뭐 완벽.
젊은 친구들이 운영하는 것 같다. 나도 젊었을 때 뭐라도 해볼걸, 나이들수록 문제는 원래도 잘 없는 용기가 더 없진다는 것 같다. 밥을 먹고 이 동네를 거닐면서 찬찬히 구라마에 구경도 하고 산책도 했다. 주말에는 사람이 몰리고 평일에는 좀 잠잠해진다고 하는데 내가 갔을 때도 전반적으로 온화한 느낌을 받은 그런 동네였다.
구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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