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산 해장국
- 주소 : 용산구 한강대로38가길 13 101호
- 운영 시간 : 11시-23시(브레이크 타임 15시~17시)
신용산역에서 가까운 곳에 해장국 집이 6월에 오픈했습니다. 오픈한지 이제 막 한 달 정도 되어가는 신상 맛집이고요. 신용산 우체국 뒷편 정도라고 하면 대충 거리 감은 올 것 같습니다.
해장국을 전문으로 하는 작은 식당이고, 실내에는 좌석이 많지는 않아서 그런가 바깥에 주차장 뒤쪽에도 자리를 몇개 깔아두셨던데,
날씨는 둘째치고 저는 저기 자동차 주차가 되어 있으면 저 자리는... 약간 입맛 떨어질 것 같다는.... 야장이고 뭐고 뭔가 매연과 함께하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아무튼 저는 어차피 더운 낮에 방문했던지라 실내로 들어갔습니다. 점심시간 피크타임이 지나고 방문하니 확실히 한산했습니다.
해장국집답지 않게 바 좌석이 있어서 혼밥 하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나중에 혼자 와서 그냥 국밥 한 그릇 든든하게 후딱하고 나갈 것 같네요.
신용산 해장국의 메뉴입니다.
저는 첫 방문이라 대표 메뉴인 것 같은 신용산 해장국을 주문했습니다. 다음에는 양지 해장국을 먹고 싶어요. 아무튼 신용산 해장국에는 선지, 내장, 양지가 모두 들어가는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반찬은 김치가 3종류인데, 아쉽게도 다 익지가 않아서 저는 손이 많이 안 갔습니다. 제 취향이 깍두기와 열무는 무조건 잘 익어야 맛있게 먹는 스타일인지라. 열묻 안 익고, 깍두기도 안 익어서 그나마 배추김치를 곁들이게 되었습니다. 물론 배추김치도 안 익음. 허허.
그리고 마늘과 다대기가 나옵니다. 해장국에 취향껏 더해서 먹으면 됩니다.
소스는 고기를 찍어 먹는 용입니다.
처음에는 순정으로 맛보았는데 저는 다대기를 안 넣는 사람인지라 한 20%는 그냥 먹다가 그 다음에 마늘을 살짝 넣었습니다. 마늘도 많이 넣으면 너무 마늘 맛만 나서 저는 별로더라고요. 하지만 함께하신 분들은 마늘 좋아한다며 마늘과 다대기 모두 다 때려 넣으시는 분도 있고요. 말그대로 내 입맛 따라 diy 해서 드시면 될 듯.
엄청 팔팔 끓여져서 나와요. 사진에서 김이 느껴지듯.
한국인의 음식답게 팔팔 끓여져서 나옵니다. 국물은 잡내 없이 깔끔한 편이고 아무것도 넣지 않아도 먹기 괜찮았습니다. 다대기는 맵찔이인 저한테는 좀 매운 편이고요. 그래서 막판에 조금 넣어서 먹었을 때도 꽤 칼칼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대기 안 넣고 청양 고추 넣으면 이 해장국의 깔끔함이 더 살아날 수도 있을 듯.
신용산 근처에 해장국집이 거의 없는데 반가운 오픈인 것 같습니다. 용산 직장인들이 엄청 방문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뜨거운 여름이 좀 지나면 가을 즈음에는 더욱 인기가 많은 용산 국밥 맛집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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