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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Trip/Korea

충청북도 음성 맛집 함박식당ㅣ여행 중 발견한 찐 로컬 식당

by 지표덕후 2024. 6. 26.

 

 

함박식당 

  • 주소 : 원중로1119번길 6
  • 영업 시간 : 11시-19시
  • 주차 : 매장 앞에 2-3대 가능

 


음성에 거의 처음 가본 것 같다. 꽃동네라는 곳에 학창시절 한 번 정도 가본 것 같기는 한데 머리카락 굵어지고서는 음성은 여행으로는 거의 처음. 
 
 
 
 

 
사실 이번에도 지나가는 길에 들른 것이긴 하다. 아무튼 지나가는 길이든 뭐든 나의 소중한 한끼. 단 한 끼라도 허접하게 먹을 수는 없어서 맛있다고 하는 로컬 식당을 찾아왔다. 생각보다 더 시골 마을에 있는 식당이었고, 매장 앞은 예쁘게 모내기가 되어 있어서 정말 정겨운 풍경이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곳이다. 바깥 쪽은 신발을 벗지 않아도 되니 참고. 음성 함박식당의 메뉴판. 콩국과 만두는 모두 포장이 가능하다. 
 

 

 
매장 안은 방처럼 구조가 되어 있었다. 동네 분들이 식사하는 걸 보니 오 여기 진짜 로컬 맛집이 맞겠다는 생각을 살짝 해봤다. 걸려 있는 파리채며 모든 것이 정겹네. 
 
 
 

 
이 동네를 여행삼아 지나가다 온 나로서는 온 김에 칼국수도 먹고 콩국수도 먹고 싶은데, 메뉴판에는 2인분 이상 주문이라고 쓰여 있어서 좌절. 그런데 점심시간 피크타임을 피해가서 한산했던터라 직원 분께서 바쁘지 않으니 주방에 1인분씩 주문할 수 있도록 말씀해주신다는 호의를! 덕분에 이것저것 먹어볼 수 있게 되어 기뻤다. 
 
 
 
 

 
전을 찍어먹는 간장과 칼국수에 넣어 먹는 고추지가 반찬과 함께 나온다. 
 

 
 

 
반찬은 통통해서 식감이 좋았던 콩나물무침과 약간은 익어서 쿰쿰해진 열무김치가 나온다.
 
 
 
 

 
여름 시즌에 꼭 한 번은 먹어야 한다고 하는 콩국수. 콩국수를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여행길이라 콩국수 하나 시키고
원래 칼국수 맛집이라니 칼만두국도 주문했다. 주문을 기다리면서, 메인을 맛있게 먹어야 하니 보리밥은 먹지 않으려고 했는데 옆테이블에서 맛있게 비벼 드시니 안 먹을 수가 없어서... 
 
 
 
 

 

결국 보리밥 한 공기를 조금 퍼왔다. 쓱싹 비비니 토속적이지만 몇 입 맛있게 먹었다. 셀프바에서 밥통을 열어서 보리밥을 알아서 퍼오면 된다. 난 보리밥의 식감이 좋다. 
 
 

 
 

 
에피타이저 열무 보리 비빔밥. 
많이 먹으면 메인 못 먹으니 조절하고. 
 
 
 

 
친절한 직원분이 막 만든 도토리전을 내어 주셨다. 기름에 튀기듯 부친 도토리김치전 한 입을 먹으니 입이 터지는 듯. 
콩국수와 칼국수를 기다리면서 순식간에 한 접시 비웠다. 
 
 
 
 

 
그리고나니 국수 두종류가 나왔다. 깨를 갈아서 듬뿍 얹어주어서 고소한 내음과 맛이 배가 되는 느낌. 테이블에 놓여져 있는 소금을 쳐서 시원하게 후루룩하니 
 
 

 

 
역시 맛있다. 어느 지방에서는 콩국수를 먹을 때 설탕을 치지만 나는 소금파. 진득하고 고소한 콩국물은 몸에도 좋고 
단백질 섭취도 되면서 살도 덜찌니 좋은 음식인듯. 
 
 
 
 

 
칼국수도 국물의 감칠맛이 진했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든든하게 배채우기에 좋을 것 같다. 겨울에는 더 맛있게 느껴지겠지. 
 
 
 


식사를 하다보니 조금 더웠지만... 땀 좀 뺐다. 그래도 맛있고 친절해서인지 시골 식당의 정겨움이 이곳저곳에서 느껴지니 기분 좋은 식사였다. 충청도 여행을 하면서 이렇게 소소한 맛집, 식당들도 많이 발굴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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