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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정보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며 생각한 것] 나는 보금자리론 소득요건을 충족하는가?

by 지표덕후 2019.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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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집을 사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러 다니면서
돈 빌려주는 주체가 세 군데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가족
정부(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기금)
시장(시중 은행)

그리고 이 순서대로

돈을 빌리는 데 드는 비용(이자)이 비싸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이 포스팅은,
다만 0.01%라도 이자율 낮은 주택담보대출 받기 위해 분투하던
그 때의 제가 휘갈겨놓은 메모를 정리한 글입니다.

궁금한 게 있어 네이버를 검색하면
순 대출상담사들 전화번호밖에 안 나와서
주택금융공사나 은행에 수시로 물어보고 알게 된

 

깨알 같은 지식이 들어 있어요.





​일단 아파트 사려고 마음 먹고선
저도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을 제일 먼저 알아봤습니다.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낮고 만기까지 고정금리였거든요.

 

 

출처: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그리고 은행 금리가 아무리 떨어진다 해도
어차피 걔네 주담대로 최저 금리 찍으려면

월급 이체해야지,
신용카드 발급해야지, 
신용카드 얼마 이상 써야지 ,
적금 들어야지,
....

여러모로 정부 돈 빌리는 게 유리합니다.

대신 그만큼 자격 요건이 까다롭더군요.

▶ 신혼가구 : 맞벌이면 최대 85백만 원,
외벌이면 연소득 7천만 원 이하
* 신혼가구: 혼인관계증명서상 혼인신고일이 신청일로부터
7년 이내이거나 결혼 예정자

▶ 구입용도이고, 본건 외 무주택자만 신청가능

▶  (서울 수도권은) 주택면적 면적 85㎡이하


일단 소득요건이 가장 큰 문제인데,


저는 당시 입사한 지 1년이 되지 않았고
직전 2년 동안 학업에 정진(?)했기 때문에 벌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저 연소득 조건이

'직전 1년의 소득이면 무난하게 세이프'였지요.

그런데 당연히 그건 아니었습니다.

때문에 셈이 복잡해지고
보금자리론의 '연소득' 계산법을 자세히 파악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아래는 제가 주택금융공사에 민원을 넣어 파악한 연소득 계산법입니다.
당시의 제 처지와 같이 애매한 상황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Q. 근로소득 발생하다가 경력 단절(내 경우 2년),
다시 근로소득 발생 시, 연소득은 어떻게 계산?


A. 귀하는 최근 2년 동안 소득이 없었지만,
최근 정규직으로 입사하여 상시적인 근로소득이 생겼으므로
앞의 이력은 무시하고,
현재 발생 중인 근로소득을 기준으로 연소득 계산

 

 


Q. 세전or 세후?

A. 세전 기준이다.




Q. 상여금 포함 or 비포함?

A. 포함이다.
/
A. 쉽게 설명하면,
급여명세서나 갑근세명세서를 뽑아서
거기 찍힌 세전 금액을 가지고

1년치 연소득을 산정한다고 보면 된다.





Q. 난 입사한 지 1년도 안되었는데,
환산한 연소득에서 10% 할인 들어가나?


A. 상시소득으로 인정되어 할인 안 된다.





Q. 나 같은 사람 연소득 계산할 때는
지금까지의 소득을 가지고
일할계산하나 월할계산하나?

A. 일할계산한다.
(이후 내가 몇 군데 시중은행을 다니며 물어보니
저마다 계산 방식이 다르더라)

 

 


 


결국 저는 보금자리론 소득요건 충족시키지 못 했습니다.
그 후 시중은행 주담대만이 대안이라고 생각해
이 은행 저 은행 기웃거리다가

주택금융공사에서 지원하는 '적격대출'을 받게 되었네요.
고정금리 2.55%로요.

적격대출 실행한 이야기는 여기에 풀어봅니다:

주택담보대출/적격대출을 받으며 생각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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