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파
- 영업 시간 : 10시-18시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제주시 관덕로에 위치한 카페, 음파. 관덕정과 가깝고 제주공항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면 방문하기 편한 위치가 아닐까 싶다.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답게 창문에 리본을 붙혀두었는데 선물같고 귀여웠다.
이런 아기자기한 입구를 지나고,
아직은 오래 앉기 어려운 야외석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본다.
테린느와 바스크 치즈케이크가 반겨준다. 한식을 먹고 왔기에 달달한 디저트 하나를 먹기로.
사장님께서 매우 친절하시다. 이런 카페에 최적화된 분이 아닐까 싶다.
커피 2잔을 주문했다.
구옥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이고 음악이라는 컨셉을 더한 곳이다.
바이닐도 팔고 있다. 제주도에서 LP판 파는 곳을 찾으신다면 겸사겸사 들러볼 수 있겠다. 물론 완전 전문점은 아니라 아주 많은 종류가 있지는 않다.
크고 작은 창문들이 적절하게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창가 앞에서 책을 읽기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독서와 음악을 즐기고 있는 분들이 많다.
약간의 와인도 있다. 저녁에는 와인을 마시나 싶은데 6시까지밖에 운영을 안한다.
참고로, 이게 주류 메뉴판이다.
봄, 가을에는 마당에도 앉을 수 있겠군. 재료들만 가까이 있었어도 불을 피워주신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어디 깊숙한 곳에 있다고 해줄 수 없어 아쉽다고 하셨다.
안에 자리가 없어서 밖에 앉을까 고민하던 중, 안에 자리가 나서 실내로 들어갔다.
내 입맛에 맞는 라떼라 기분이 좋더라.
테린느답게 초코의 눅진하고 꾸덕함이 잘 느껴졌다.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아서 디저트도 맛있게 즐겼다.
컵받침에도 귀여운 디테일이 있군.
신청곡도 테이블당 2곡 적어서 내면 틀어주신다고 한다. 물론 너무 매장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곡은 못 틀어줄 수 있다고.
클래식한 연말에 어울리는 곡을 부탁드린다. 여기는 혼자와도 괜찮을 것 같은 카페다.
우드가 많아서 그런지 따뜻한 느낌이 가득했던 공간, 음파. 엄청 특별한 건 없지만 모난 것 없고 불평할만한 것 없는 곳이랄까. 적당히 제주도의 감성도 들어가 있기도 하고.
커피, 와인, 위스키 외에 음악과 친절한 사장님의 응대가 있는 제주시의 카페 음파. 워낙 유명한 곳이라 방문하지 않으려다가 동선상 편의에 의해 가볍게 방문했는데 만족스러웠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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