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연
- 주차 : 매장 앞 2대 정도 가능
- 운영 시간 : 10시-17시30분(13시30분-14시 브레이크 타임)
- 예약 : 좌식, 입식 오전/오후 타임 구분
개량 한복을 입은 사장님이 문밖으로 나와 맞이해주시는 곳. 정말 할아버지댁을 가면 이렇게 나와서 맞이해주셨던 기억이 떠오르게 하는 환대를 받고 들어갑니다. 네이버예약을 하거나 사장님께 전화를 하면 된다고 합니다. 미리 준비하시려고 예약을 받고 하루에 4팀 정도만 받으시려고 하나봐요.
카페라고 해야할지, 여기는 양평에 위치한 쌍화차 전문점 홍연입니다. 양평 중에서도 동오리라고 하는 곳인데, 외지 분들은 잘 모르는 시골 동네이기도 합니다. 이 카페와 홍연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느낌은 아닌데, 사장님께 왜 홍연인지 여쭤볼 걸 그랬습니다.
이거 뭐 업드려서 등목하는 분위기. 뒷쪽에 옹기종기 장독대도 정겹고 가마솥도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제대로 시골집 마당이네요.
메뉴는 3가지.
한방쌍화차 13,000원
수제대추차 10,000원
수제생강차 8,000원
차를 내어주시기 전에 과자가 나왔습니다. 검은깨 붙은 건 식감이 별로여서 남겼습니다. 두명이 방문했는데 각자 4개씩이나 먹을 수 있도록 내어주시네요.
쌍화차입니다. 찐 어른의 맛입니다. 한약인가 싶은 맛이고요. 전통방식의 약탕기에 48시간을 달여 만들었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13,000원 쌍화차 한 상이라고 봐야 되겠네요. 쌍화차만 나오는게 아니라 떡이며 이것저것 나오는게 많습니다. 밥 먹고 왔는데 배부르겠다는 생각이 슬쩍 들었습니다. 쌍화차는 약처럼 생각하고 먹었습니다. 쌍화차가 쓴 편이라 주전부리와 함께 페어링 해서 먹으면 좋긴한데 배가 부를 때 오시면 다 못 드실 수도...
조청에 떡도 찍어 먹고요. 슬슬 배가 차오름.
쌍화차 안에도 밤이랑 이것저것 많이 들어 있어서 포만감이 듭니다.
유뷰트를 보시면서 집도 일부 직접 고치셨다고 해요. 애정이 많이 담기셨을 것 같습니다. 따뜻해지면 마당에서 광합성 하기 좋겠네요. 따뜻한 차를 마시고 나오니 이전보다 체온도 높아지고 덜 추운 듯 한 기분이 듭니다. 가족분들이 한 방에서 차 마시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독립된 공간이라서요. 엄연히 룸카페라고 할 수 있겠죠. 어디 줄서고 웨이팅하는 복잡한 카페보다 여기를 온 것이 신의 한 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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