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절초풍왕순대
- 영업 시간 : 7시-21시 20분 (브레이크 타임 있음)
이곳은 맛집입니다. 아니 오래 전부터 맛집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왜 이 근처에서 거의 6년이라는 세월을 보냈는데 몰랐었을까요. 솔직히 처음 갈 때는 상호가 요란스러워서 맛은 어떨런지 살짝 믿음이 안 갔는데말입니다.
막상 여기는 찐 맛집이었습니다. 메뉴입니다. 순대부터 순대국까지 메뉴 자체는 평범합니다만, 맛과 양은 특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김치는 중국산이니 원산지 신경 쓰시는 분은 깍두기를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남자들끼리 와서 소주 한 잔에 순대먹기 딱 좋은 곳. 이렇게 분위기는 다른 순대국집과 비슷해보여도 홀에서 보이는 주방이 정말 깨끗하고 밖에서 봐도 깔끔해 보여서 감탄했습니다.
순대는 잡내가 하나도 안 나서 먹기도 좋고 맛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의 최애 오소리감투 같은 부위도 듬뿍 듬뿍 넣어주셔서 만족도 더 업되었고요. 하나같이 식감이 쫄깃쫄깃한 것이 계속 젓가락이 갔습니다.
술국도 안 시킬 수가 없어서 한 그릇 주문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냥 바로 한 그릇 때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비주얼에 비해 자극적이거나 칼칼하지 않고 술술 넘어가기 좋은 국물이었습니다.
건더기 푸짐한 건 말해뭐해. 뭔가 손이 안가는 물렁뼈 같은 (물론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부위보다 실한 건더기 위주로 들어 있어서 일행들과 여기 찐이네 하면서 먹었습니다.
제가 말했죠. 제가 가본 순대국집 중에 주방 제일 깔끔한 것 같다는 생각. 마지막 고객 만족 포인트는 사장님의 서비스였는데, 사장님께서 홀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서 쭉 지켜보시면서 필요할 것처럼 보이는 것들은 먼저 물어봐주시고 가져다 주시는 점에서 이곳은 제 마음 속 탑5 순대국 맛집으로 안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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