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
- 영업 시간 : 17시-01시 (일요일 휴무)
- 주차, 포장, 배달, 예약 가능
신사역 근처 태국음식점, 킹무카타에서 식사를 하고 2차로 간 곳입니다. 미리 찾아본 곳 아니고 자리가 있어서 들어갔던 식당이에요. 이자카야였군요. 이자카야인데도 웬 (아이까지 대동한) 가족이 식사하고 있어서 들어가면서, 뭐지... 맛집인가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맛집이더군요. 메뉴 하나하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가족 손님들이 떠나가고 우리만 남은 식당. 보다시피 홀은 협소합니다.
코스와 식사 메뉴도 있군요. 다음에 가면 모듬회 코스 한 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잘 나올 거 같다는 믿음이 있네요.
저희가 주로 시킨 단품과 사케 메뉴. 무진장 먹었습니다.
기본 안주인 오토시.
이게 뭐라고 맛있습니다. 사진으로는 짐작 불가능한 맛이 배어있어요.
닭고기 가라아게 + 도미매운탕(3.8만 원) 중 가라아게. 이자카야 실력 가늠하기 좋은 메뉴 가라아게. 처음에 나왔을 때 콜팝 아니냐고 비웃었는데 먹어보니 웃음 들어가더군요. 균일하게 느껴지는 부드러운 식감이 마치 어육을 튀겨낸 것 같았습니다. 다만 저는 강한 식감과 아구아구 입에 꽉 찬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에 감동이 덜했습니다.
도미매운탕. 오늘은 감성돔이 들어와서 더 맛있을 거라 하시네요.
제가 이런 도톰한 흰살생선 무척 좋아라 하는데요. 입 안에서 천천히 해체되는 도미살에 칼칼하고 깔끔한 국물을 더하니 매운탕이 좋아질 지경이더군요(원래 매운탕 싫어함)
내친 김에 도미소금구이(2.3만 원)
특급호텔 주방에 계셨다더니 구이 솜씨도 보통 아니네요. 껍질은 과자처럼 바삭하고 살은 술빵처럼 촉촉합니다.
새우튀김(1.8만 원)
말해 뭐 하겠습니까.
메로구이(3.2만 원)
기름 좔좔 흐르는 메로구이는 밥을 부르는 매력이 있습니다. 아까 든든하게 밥 한공기 하고 왔는데도요. 겨우 참았습니다.
오뎅탕(1.9만 원)
어느 술집이든 오뎅탕은 메뉴에 있을 텐데, 이 집 정도로 만족스러운 오뎅탕을 만날 수 있을까 싶습니다. 물론 가격까지 고려해서요.
알탕(1.8만 원)
매운탕 싫어하는 저도 알탕은 좋아해서... 최후의 한점까지 싹 비웠네요. 모든 음식을 만족스럽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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