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이면 유니버설 애널리틱스(UA; Universal Analytics)는 페이드 아웃됩니다. 기존에 UA를 사용하고 있던 마케터라면 얼른 구글 애널리틱스4(GA4; Google Analytics4)로의 이전(migration)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이 시리즈 포스팅은 그 이전을 앞둔 마케터를 위해 GA4의 기본적인 활용법을 소개합니다. 아래와 같은 순서로 글을 싣고 있어요:
1. 구글 애널리틱스4 표준 리포트(Reports) 메뉴와 기본 개념 정의
2. 구글 애널리틱스4 맞춤 이벤트(Event)와 파라미터(Parameter) 추가하는 법(현재 글)
3. 구글 애널리틱스 탐색 리포트(Explore) 활용법
첫 번째 포스팅에서는 (유니버설 애널리틱스와는 달라진) 구글 애널리틱스4의 계정 체계와 리포트 메뉴, 그리고 기본적인 용어에 대한 설명을 제공했습니다. 이어진 두 번째 포스팅, 지금 포스팅에서는 구글 애널리틱스를 통해 추적할 이벤트를 커스터마이징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 과업은 구글 태그 매니저(Tag Manager)를 능숙하게 다룰 때 더 시너지가 있기 때문에 태그 매니저 다루는 법도 함께 알려드리면 좋겠지만, 이건 별도의 포스팅으로 진행할게요.
GA4 이벤트 정보의 구조
위는 GA4의 Configure > Debug View 화면입니다. 이 화면을 띄워놓고 서비스를 이것저것 조작하면 그 행동이 GA4에서 어떤 ①이벤트명으로 수집되며, 그 이벤트는 어떤 ②파라미터(Parameters)를 품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새로운 이벤트를 추가(Customizing)하려면,
① Event Name : 사용자가 어떤 행동(대부분 click)을 했을 때 어떤 이벤트명으로
② Parameters : 그 이벤트에 대한 어떤 부가정보를 수집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GA4 이벤트 추가를 위한 준비
여기 여러분이 이벤트를 추가하려고 하는 서비스의 한 페이지가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용자의 행동(=이벤트)은 '버튼 클릭'이 유일하다고 가정합니다.
이 '버튼 클릭'이라는 이벤트를 추가하기 위해 여러분은 아래의 정보를 정리해서 프론트 엔드(마크업) 개발자에게 전달하고, 태그 매니저를 통해 몇 가지 세팅을 해야 합니다.
① 맞춤 이벤트가 적용되는 페이지의 경로 : www.domain.com/path
② 이벤트가 로깅되기 위한 트리거(행동): 이용자가 /path 페이지 내에서 어떤 버튼이든 클릭하면 'click_path'라는 이름으로 이벤트가 로깅되게 해주세요.
③ 영역(Area)별로 버튼을 구분하기 위한 식별자 : 보통 클래스명(element class)으로 식별합니다. Area 1의 버튼에는 클래스명에 'area1'이라는 prefix 혹은 suffix를 삽입하거나 하는 방식으로요.
④ 이벤트의 세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파라미터(매개변수) 설정 : 'area1'이 포함된 클래스명을 클릭(=Area 1 내에 있는 버튼을 클릭)하면 area라는 파라미터에 'area1'이라는 값을 로깅해달라는 식으로요.
특정 페이지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를 GA4에서 추적하고 싶다면, 마케터는 위의 정보들을 미리 정리해야 합니다. 그 중 ①과 ③은 프론트 엔드 개발자에게 전달해 마크업에 반영되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그 후 ②와 ④을 태그 매니저 통해 설정해야 합니다.
세팅 후에 GA4에 추가된 이벤트와 매개변수(파라미터)가 잘 수집되는지 GA4의 Configure > Debug View 화면에서 확인해 봅니다.
www.domain.com/path 페이지에 들어가 첫 번째 영역에 있는 버튼 하나를 클릭했더니, click_path라는 이름의 이벤트가 로깅되고 이 이벤트 하위에는 area라는 파라미터가 있어서 거기에 첫 번째 영역임을 뜻하는 area1라는 파라미터 값이 로깅되었습니다. 두 번째 영역에 있는 버튼을 클릭했다면 area 파라미터에 area2라는 값이 로깅됐겠지요.
내가 정의한 area 파라미터 외에도 GA4에서는 다양한 파라미터를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동 수집되는 파라미터(매개변수)의 종류
| 매개변수 | 내용 |
| language(for App) | 사용자의 언어 |
| page_location | 이벤트가 발생한 페이지의 URL |
| page_referrer | 이벤트가 발생한 페이지 이전 페이지의 URL (ex. /aaa에서 /bbb로 이동하여 어떤 요소를 클릭(=이벤트 발생) 한다면 이 때 page_referrer 값은 /aaa) |
| page_title | 이벤트가 발생한 페이지 제목 |
| screen_resolution(for App) | 사용자의 화면 해상도 |
| debug_mode | 디버그 모드 사용 여부 |
| engagement_time_msec | 마지막 engagement와 현 engagement 사이의 시차(ms) |
| ga_session_id | 사용자 세션 고유 아이디 |
| ga_session_number | 사용자 세션 횟수 (ex. 사용자의 첫 번째 세션 혹은 다섯 번째 세션) |
위의 파라미터는 내가 새로 추가한 맞춤 이벤트(Customized Event)일지라도 별도 설정 없이 자동으로 수집됩니다.
새로 추가한 맞춤 이벤트가 GA4 리포트에 노출되게 하려면
첫 번째 포스팅에서 안내한 대로,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들에 대한 통계치를 확인하기 위해,
Reports 메뉴 > Life Cycle > Engagement > Events 화면에 접근하게 될 텐데요.
접속해보면 새로 추가한 이벤트 click_path는 잘 노출되고 있지만 click_path 이벤트에 대한 세부 정보를 설명하는 area 파라미터는 노출이 되지 않고 있을 겁니다.
GA4에서 데이터 수집은 리포팅과 동일한 의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추가(customizing)한 파라미터(가령, area)를 보고서 리포팅되도록 하려면 별도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Configure 메뉴 > Custom definitions > New custom dimension 화면으로 접속합니다.
이 화면 New Custom Dimension에서 새롭게 추가한 파라미터(우리의 경우 'area')를 등록해주면 됩니다.
이후 1~2일 정도가 지나 다시 Reports 메뉴 > Life Cycle > Engagement > Events 화면에 접속하면 이번에는 area 파라미터가 노출되고 있을 겁니다.
이상으로 구글 애널리틱스4를 준비하는 시리즈 포스팅 두 번째를 마칩니다. 다음 세 번째 포스팅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1. 구글 애널리틱스4 표준 리포트(Reports) 메뉴와 기본 개념 정의
2. 구글 애널리틱스4 맞춤 이벤트(Event)와 파라미터(Parameter) 추가하는 법(현재 글)
3. 구글 애널리틱스 탐색 리포트(Explore)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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