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투비
- 영업 시간 : 10:00~21:00
- 주차 : 가능(주차장 2곳 있음)
- 키즈케어존, 반려동물 야외석만 가능, 테이크아웃 불가(개인 텀블로 이용 시 가능)
용인 수지구 성복동에 위치한 베이커리 브런치 카페 타임투비입니다.
총 3개의 층으로 나뉘어진 카페인데, 지하 1층과 1층은 빵과 커피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공간이고 2층은 브런치를 이용하는 공간으로 구분해 두었습니다. 저는 베이커리를 이용할거라서 1층에서 빵을 먼저 골랐습니다.
카운터 맞은편에 베이커리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유리 문을 열어서 빵을 꺼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조금 불편할 수 있겠지만 먼지도 안 쌓이고 솔직히 위생상으로는 이게 맞죠. 세팅의 미적인 부분은 조금 아쉬운 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요. 한 20여가지 빵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무화과를 좋아하는데 무화과 깜빠뉴가 있어서 커피와 함께 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치아바타와 베이글은 브런치까지는 조금 부담스럽지만 살짝 출출할 때 먹기 좋아 보입니다.
레몬딜버터스콘, 레몬케이크. 구움 과자류도 보이고요. 메뉴 구성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페스츄리류 빵들은 크로아상 3종류와 크러핀, 더티초코가 있습니다. 모두 아메리카노와 찰떡인 메뉴입니다.
소금빵은 3가지 종류가 있네요. 플레인, 할라피뇨 치즈, 트러플 소금. 소금빵은 개당 3,500원 수준이니 그냥 쏘쏘합니다.
버터프레첼도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이 좋아하는데 하나 있네요. 빵 두어가지를 고르고 바로 맞은 편 카운터로 갑니다.
커피 외에 티, 에이드, 초콜릿 라떼 같은 메뉴가 있습니다. 커피는 있을만한 베리에이션을 다 있고요. 브루잉 커피도 있습니다. 특인한 건 냉이로 만든 음료가 있었는데 봄 신메뉴인가봅니다. 그런데 운영은 안하고 계시네요. 냉이모히토까지는 그럭저럭 상상이 가는데 냉이 슈페너는 어떨지 몹시 궁금해 집니다. 솔드아웃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원두는 3가지가 있으니 취향껏 선택이 가능합니다. 디카페인원두도 있고요. 그 외에 분리운영되고 있는 안내, 개인 텀블러 이용 시에만 테이크아웃 가능하다는 안내입니다.
양쪽 끝 공간에는 통창으로 된 공간이 있습니다. 각각의 공간이 모두 채광이 좋아 보입니다. 많이 흐린 날이었는데 이 정도면 날씨가 맑은 날에는 빛이 잘 들어와 좋을 것 같습니다. 앉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니 원하는 곳에 앉을 수 있고, 넓어서 시원시원한 느낌입니다. 평일 낮이었는데도 손님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하 1층으로 내려가 봅니다. 혹시 메뉴를 들고 계단을 내려가기가 어렵다면 엘레베이터를 이용하면 됩니다.
지하에는 중정에 바위가 놓여져 있습니다. 중정 덕분에 해가 잘 들어오고 통창이라 지하임에도 시원한 느낌입니다. 창가에 바 좌석도 마련되어 있네요.
다시 1층으로 올라와 아무도 없었던 이 공간에 자리를 잡습니다. 사람은 없었지만 대형 모래시계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타임투비라는 카페 이름에 맞게 시계가 작품처럼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계를 바라보면서 커피 한 잔과 빵을 먹습니다. 빵 맛도 괜찮고, 커피도 맛이 좋았습니다. 대형 카페는 커피가 맛없다는 편견이 크게 자리잡고 있는 사람인데, 이정도면 괜찬다고 느껴집니다.
타임투비 카페의 원두는 이곳 지하 1층에 있는 로스팅 공간에서 볶아내는 원두네요. 지하에는 좌석만 있는 것이 아니라 패킹룸, 창고, 로스팅을 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었습니다. 이곳 모두 바깥에서 볼 수 있도록 유리창으로 오픈이 되어 있어서 오히려 괜찮아 보입니다.
혹시 다음에 갈 기회가 있다면 원두를 구매해 볼 생각입니다.
용인 수지구에 대형 베이커리 카페들이 몇곳 있는 것으로 아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곳이 괜찮아 보입니다. 키즈 프렌들리 한 곳은 아니니 참고해주시고요. 작년 여름에 오픈해서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카페라 컨디션도 괜찮고, 브런치는 먹어보지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메뉴와 서비스, 공간입니다.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대나무 조경도 나쁘지 않죠.
건축물도 요소요소 너무 정형화 되지 않아서 괜찮고, 공간들마다 특색도 달라서 한두번 더 와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용인 쪽 지나가다가 잠시 쉬어갈만한 카페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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