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 미가연
- 영업시간 : 10시-20시 (수요일 휴무)
- 한 줄 평 : 메밀국수는 메밀국수고 육회는 육회이어라
장이 서지 않는 날은 장이 서는 날에 비해 확실히 한적한 편이다. 날씨가 좋을 때는 그래도 조금 더 북적였는데 비가 오니 그 덕에 사람들도 적은 편이었다. 좌석은 넓은 편이니 사람이 많아도 확실히 덜 복잡할 것 같다.
아무래도 육회비빔국수가 17,000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고 나머지는 12,000원이다. 반찬도 약간 나오고, 면수도 함께 내어주신다. 이대팔 메밀국수는 100번 씹으라는데 소식좌들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40번에서 실패다. 내 마음대로 먹어도 메밀의 향은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육회가 올라간 막국수. 육회가 올라간 막국수는 처음인데 육회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약간 굳이?라는 생각이 슬쩍 들었다. 막국수 본연의 맛을 느끼기 원하는 사람이라면 사실 애초에 주문에 손이 나갈 메뉴는 아니지만 경험상 먹어보았다. 육회는 육회고 메밀은 메밀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육회에 들깨가루는 그렇게 어울리지는 모르겠고.
결론적으로다가 나는 메밀비빔국수가 낫다는 말이다. 그냥 메밀 비빔에 사이드를 하나 먹는 것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 봉평 여행을 오거나 평창을 지나갈 때면 봉평에서 막국수 한 그릇을 해야 될 것 같은 마음이라 이곳 말고도 메밀꽃막국수라는 곳도 가보았었는데 개인적으로 거기가 조금 더 내 취향에 맞다. 그렇지만 여기가 더 맛있다고 한 일행도 있었으니 정말 취향의 차이일 듯.
봉평에서는 이효석 문학관이 가볼만하니 식사하고 이효석 문학관 슬쩍 들렀다 가는 코르를 추천한다. 아, 그리고 이 집에서 메밀주스는 요쿠르트 비슷한 상콤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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