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에 자차를 이용하는 것도 아니고 여가시간에는 차 몰고 나가는 것보다 걷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싼 걸 찾는 편입니다. 그래서 처음 차 샀을 때 AXA 자동차보험 가입했던 것인데, 갱신하려고 하니 보험료가 엄청 비싸졌더군요.
왜 그런고 하니 가입 기간 동안 사고가 났었는데 그것 때문에 할증이 엄청 붙었더군요. 할증이 그냥 붙은 게 아니라 엄청 붙었습니다. 사실 가입할 때 사고 배상금이 200만 원 미만이면 할증이 면제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보험료 할증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황당했어요. 자세히 알아보니 보험료가 할증되는 데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작동하더군요.
- 배상 금액의 규모에 따라 할증 여부가 결정되는 표준할증. 이건 배상 금액 200만 원 미만이면 적용 안 됨
- 사고가 있었다 / 없었다 여부로만 할증이 결정되는 특별할증
AXA가 보험료도 싸고, 사고 대처도 빠릿빠릿해 좋아 연장하고 싶었는데, 저는 경미한 사고로 특별할증이 적용되었고, 전년보다 보함료가 20만 원 이상 비싸져 새로운 자동차보험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문두에 적은 것처럼 평소 운전을 많이 안 해서 주행거리에 따라 할인이 많이 되는 상품을 알아보다 보니 결국 캐롯손해보험으로 결론지어 지더군요.
그런데 아시나요, 캐롯손해보험은 차에 플러그를 장착해야 합니다. 보험 가입하고, 보험 실행되기 14일 전 정도에 차량에 장착해야 하는 플러그가 배송되었습니다.
뭐 주저리주저리 적혀있지만 차량 시가잭에 플러그를 꽂으라는 거여요. 그리고 '녹색불이 들어오는지 확인하세요. 뽑히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장착된 캐롯 플러그가 운행거리를 측정하고 내가 납입할 보험료를 산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탈착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꽂혔다가 탈착되면 탈착된 기간 동안 1일 500km를 운행한 것으로 간주된다는 무시무시한 주의문구도 적혀 있습니다.
플러그를 꽂을 자리가 없어서 시가잭 멀티탭도 하나 샀습니다. 시가잭에 바로 꽂는 게 아니라 멀티탭에 꽂는 거라 인식이 안 되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불이 잘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캐롯손해보험 가입자로서 6개월을 지나본 후기는 대만족입니다. 사고가 난 적이 없어서 사고 처리가 어떨지는 모르겠는데요, 일단 주행을 많이 안 하는 저로서는 (내야 할 1년치) 보험료가 저렴해서 좋습니다.
<아래>는 제가 지금까지 지급했던 월별 보험료입니다. 저는 월정산형으로 매월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어요.제가 보장내역은 대물이며 대인이며 거의 최대로 설정한다는 점 참고하세요.
작년 악사 자동차보험 들었을 때 한 달에 84,600원씩 냈었으니까... 캐롯으로 갈아타고 나서는 매달 15,000~20,000원 정도 저렴한 보험료를 내고 있는 셈이네요.
그리고 디지털보험답게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상품에 적용해놨어요. 내 주행 태도에 따라서, 그리고 주행거리에 따라서 포인트를 지급해줘요. 아래처럼요, 저는 대체로 그린카드를 받는데 가끔 이렇게 옐로카드를 받기도 합니다.
이거 덕분에 캐롯앱을 엄청 들락날락거립니다. 이런 요소도 그렇고, UX도 단순하고(다양한 연령대를 커버해야 할 것이므로)... 기획자가 사용자 경험 설계를 잘 한 거 같아요.
여튼 이 포인트로는 여러 가지를 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를 조금 짜게 주나?' 싶긴 한데, 포인트샵에서 취급하는 상품들의 가격이 오프라인에서와 동일해서, 가혹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약았다는 느낌도 안 들고요. 생각보다 금방금방 쌓입니다.
저는 이걸 주로 주유권 사는 데 사용해요.
결론적으로, 주행거리가 길지 않은 당신, 캐롯손해보험 강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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