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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정보

캐롯 자동차보험 얼마나 저렴한가? 6개월 후기

by 지표덕후 2022.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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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에 자차를 이용하는 것도 아니고 여가시간에는 차 몰고 나가는 것보다 걷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싼 걸 찾는 편입니다. 그래서 처음 차 샀을 때 AXA 자동차보험 가입했던 것인데, 갱신하려고 하니 보험료가 엄청 비싸졌더군요.

 

왜 그런고 하니 가입 기간 동안 사고가 났었는데 그것 때문에 할증이 엄청 붙었더군요. 할증이 그냥 붙은 게 아니라 엄청 붙었습니다. 사실 가입할 때 사고 배상금이 200만 원 미만이면 할증이 면제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보험료 할증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황당했어요. 자세히 알아보니 보험료가 할증되는 데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작동하더군요.

 

  • 배상 금액의 규모에 따라 할증 여부가 결정되는 표준할증. 이건 배상 금액 200만 원 미만이면 적용 안 됨
  • 사고가 있었다 / 없었다 여부로만 할증이 결정되는 특별할증

AXA가 보험료도 싸고, 사고 대처도 빠릿빠릿해 좋아 연장하고 싶었는데, 저는 경미한 사고로 특별할증이 적용되었고, 전년보다 보함료가 20만 원 이상 비싸져 새로운 자동차보험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문두에 적은 것처럼 평소 운전을 많이 안 해서 주행거리에 따라 할인이 많이 되는 상품을 알아보다 보니 결국 캐롯손해보험으로 결론지어 지더군요.

그런데 아시나요, 캐롯손해보험은 차에 플러그를 장착해야 합니다. 보험 가입하고, 보험 실행되기 14일 전 정도에 차량에 장착해야 하는 플러그가 배송되었습니다.

 

 

뭐 주저리주저리 적혀있지만 차량 시가잭에 플러그를 꽂으라는 거여요. 그리고 '녹색불이 들어오는지 확인하세요. 뽑히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장착된 캐롯 플러그가 운행거리를 측정하고 내가 납입할 보험료를 산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탈착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꽂혔다가 탈착되면 탈착된 기간 동안 1 500km를 운행한 것으로 간주된다는 무시무시한 주의문구도 적혀 있습니다.

 

플러그를 꽂을 자리가 없어서 시가잭 멀티탭도 하나 샀습니다. 시가잭에 바로 꽂는 게 아니라 멀티탭에 꽂는 거라 인식이 안 되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불이 잘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캐롯손해보험 가입자로서 6개월을 지나본 후기는 대만족입니다. 사고가 난 적이 없어서 사고 처리가 어떨지는 모르겠는데요, 일단 주행을 많이 안 하는 저로서는 (내야 할 1년치) 보험료가 저렴해서 좋습니다.

 

<아래>는 제가 지금까지 지급했던 월별 보험료입니다. 저는 월정산형으로 매월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어요.제가 보장내역은 대물이며 대인이며 거의 최대로 설정한다는 점 참고하세요.

 

작년 악사 자동차보험 들었을 때 한 달에 84,600원씩 냈었으니까... 캐롯으로 갈아타고 나서는 매달 15,000~20,000원 정도 저렴한 보험료를 내고 있는 셈이네요.

 

그리고 디지털보험답게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상품에 적용해놨어요. 내 주행 태도에 따라서, 그리고 주행거리에 따라서 포인트를 지급해줘요. 아래처럼요, 저는 대체로 그린카드를 받는데 가끔 이렇게 옐로카드를 받기도 합니다.

 

 

이거 덕분에 캐롯앱을 엄청 들락날락거립니다. 이런 요소도 그렇고, UX도 단순하고(다양한 연령대를 커버해야 할 것이므로)... 기획자가 사용자 경험 설계를 잘 한 거 같아요.

 

여튼 이 포인트로는 여러 가지를 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를 조금 짜게 주나?' 싶긴 한데, 포인트샵에서 취급하는 상품들의 가격이 오프라인에서와 동일해서, 가혹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약았다는 느낌도 안 들고요. 생각보다 금방금방 쌓입니다.

 

 

저는 이걸 주로 주유권 사는 데 사용해요.

 

결론적으로, 주행거리가 길지 않은 당신, 캐롯손해보험 강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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