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신용산 국밥집 10곳_ 용산구 직장인의 국밥 후기 (순대국 리스트 별도)
가을이 이제 자취를 슬슬 감추고 겨울이라는 녀석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찬 바람 불 때, 직장인들이 가장 맛있고 편하게 후딱 먹을 수 있는 메뉴가 국밥이 아닌가 싶습니다. 국밥의 계절이 왔으니, 든든하게 한 그릇 할 수 있는 용산에 있는 왠만한 국밥집을 모두 공유합니다.
저도 직장인이다보니 용산역과 신용산역에서 점심 시간 안에 도보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곳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순대국 리스트는 별도 포스팅을 해서 맨 하단을 참고해 주세요.
1. 공탕 용산 본점
- 대표메뉴 : 돼지공탕 14,000원, 갈비공탕 16,000원
여기는 한남동에서 엄격국밥이었던 곳에서 정식 오픈한 곳이에요. 엄격국밥 가려고 했던 날 일이 생겨 못가서 진짜
아쉬웠었는데, 제 나와바리(?)에 오픈을 해주시다니. 오픈한지 얼마 안 되서 방문을 했을 때 기준, 11시30분에 80% 이상 자리가 찼습니다. 이제는 더욱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고요. 백랑이랑 비슷하지만 또 전혀 다른 맛이기도 합니다. 얇게 저민 고기가 매력적이고, 김치는 제 취향은 아니지만, 국물은 괜찮으니 한 번 드셔보시길.
2. 도끼셰프 박지윤의 양지수육 김치찌개
- 대표메뉴 : 양지수육 국밥 11,000원, 양지수육 김치찌개 11,000원, 얼큰양지수육 국수 11,000원
용산 푸르지오 써밋 지하 1층에 위치한 곳이라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여기 국밥 리스트 중에 가장 덜 알려진 식당입니다. 전통적인 국밥의 재료가 아니라 숙주도 들어가고, 팽이버섯, 청경채가 들어가는 말그대로 셰프님의 국밥입니다. 양지가 아주 부드럽고 국물도 좋아서 저는 개인적으로 '호'입니다.
3. 백랑
- 대표 메뉴 : 백랑국밥 10,000원, 백랑탕면 15,000원.
제주흑돼지로 만든 돼지국밥집이고요, 위에 올라가는 고명에 따라 가격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국밥집이라고 소개해야 하나, 깔끔합니다. 백랑탕면은 매콤해서 맵찔이라면 살짝 맵다 맵다 하면서 먹을 것 같아요 (제가 그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흑돼지 만두는 그냥 특색이 없어서 한 번 먹어보고 딱히 주문하지는 않고 굳이 사이드를 시키게 되는 날은 차라리 꼬막 무침을 시킵니다.
4. 신용산 해장국
- 대표 메뉴 : 신용산 해장국 13,000원, 양지 해장국 12,000원
신용산 해장국은 올해 오픈한 해장국 국밥집입니다. 국물이 맑고 담백한게 특징이고 마늘을 넣어서 먹으면 매력이 있습니다. 선지, 내장, 양지 3가지가 다 들어가는 신용산 해장국과 내장만 들어가는 내장탕, 양지만 들어가는 양지해장국, 선지만 들어가는 선지해장국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선지를 아주 좋아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선지해장국은 비추에요. 막상 먹어보니 선지만 들어있는게 조금 물리더라고요.
5. 능동 미나리
- 대표 메뉴 : 능동미나리 곰탕 15,000원, 능동곰탕 14,000원
신용산 대표 맛집이기도 하고, 2025 미쉘린 가이드에도 올라간 식당이죠. 미나리가 들어가 있어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미나리가 안 들어간 곰탕도 있습니다. 저는 옛날에는 종종 갔었는데 솔직히 한 1여년간은 방문을 잘 안 했던 것 같은 식당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생명인 직장인으로서 여기는 웨이팅이 너무 깁니다. 관광객들도 함께 기다리거든요. 너무 추운 날은 시간도 아깝고 추위에 서있기가 싫거든요. 하지만 미나리를 좋아하신다면 쫑쫑 썰어 다진 미나리를 곰탕과 함께 향긋하게 즐길 수 있어서 한 번쯤은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6. 이여곰탕 용산점
- 대표 메뉴 : 곰탕 13,000원 특곰탕 16,000원, 곰개장 13,000원
능동미나리 곰탕이 너무 사람이 많아 가기 힘든데 곰탕을 먹고 싶다? 대안으로 만만한 이여곰탕입니다. 가격도 2천 원 가량 저렴합니다. 그러면서 서울에 몇개 지점을 가진 브랜드라 맛은 대중적이고 안정적입니다. 여기서 곰개장도 나쁘지 않으니, 곰탕 질리시면 곰개장을 드셔보시라는 팁 드립니다. (주차도 가능)
7. 정읍식당
- 대표 메뉴 : 뼈해장국 10,000원, 육개장 10,000원
의외로 오래된 곳이고요. 가격이 착한 용산 푸르지오 써밋 상가에 있는 식당입니다. 용산에서는 만 원에 배불리 먹기가 쉽지만은 않거든요. 여기도 황태콩나물국밥이 있어서 뼈해장국에 손이 안 가는 날에는 맑고 시원한 국물의 대안이 있는 집입니다. 사실 저희 팀원분들은 여기 육개장을 좋아하시더라고요. 골고루 잡숴 보시길.
8. 푸주옥 용산점
- 대표메뉴 : 설렁탕 12,000원, 양콤탕 18,000원
모듬 수육은 먹어본 적이 없는데 후기들은 나쁘지 않은 편이네요. 그냥 설렁탕 당기면 만만하게 가보실 수 있는 곳입니다. 일단 설렁탕에는 김치가 잘 익어서 곁들일 수 있어야 하는데 김치도 무난하게 진한 국물과 함께할 수 있어요.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되기 때문에 아무때나 가서 국밥이나 수육에 소주 한 잔 걸칠 수 있습니다.
9. 조선제일국밥 용산점
- 대표 메뉴 : 모듬 국밥 10,000원, 순대국밥 10,000원, 굴국밥 12,000원
너무 추워서 외부로 안 나가는게 목적이라면 가는 곳입니다. 아00000, L0 등의 회사 건물과 이어지기 때문에 상가 지하 2층에 있다는 점이 장점인 곳입니다. 프랜차이즈고요. 그리고 콩나물이 들어간 굴국밥이 있다는 점 참고. 해장할 때 후딱 먹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10. 솔직한우
- 대표 메뉴 : 얼갈이 양지국밥 12,900원
옥수와 역삼에도 있는 솔직한우입니다. 용산 솔직한우는 제가 아직 안 가봤는데 누가 갔다오신 분이 계시다면 후기 좀. 오픈한지 얼마 안 되서 협찬 포스팅만 많아서, 믿을 수 없고 직접 가봐야 될 것 같습니다.
순대국집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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