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와의 대사투 끝에 들어간 토니스 피자. 여러 TV, 유튜브 등 매체를 통해 많이 봤던 식당인데요. 게다가 최근에 계속 즐겨보는 유투브인 토요일의 도쿄에서도 극찬을 했던 곳입니다. 키치죠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키치죠지를 가시려면 지브리 박물관을 가야 되는데 아쉽게도 예매가 안 되서 못 갔습니다. 꼭 미리 예매를 하시길.
원래 많이 알려진 곳은 잘 가지를 않는 스타일인데 이 동네를 온 김에 한 번 가보자는 일행의 권유로 일본에서 피자를 처음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토니스피자에 정말 애매한 시간에 가게 되었음에도 앞에 2팀이 대기중이었는데요.
2팀 정도니까 뭐 한 10-15분이면 들어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기다리는게 힘든게 아니라 모기에게 제 다리를 재물로 바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와... 둘 다 모기한테 다 뜯겼어요. 나름대로 안 물릴려고 발악했는데... 대패... 간지러움 때문에 짜증이 막 올라올 정도로 많이 물렸고... 20분 조금 더 기다렸나... 드디어 저희 차례가 와서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제가 간 날은 한국인 직원분이 계셨어요. 저희가 바로 한국인인 것을 바로 알아 보시네요.
이집의 유명한 마스코트인 사장 할아버지는 퇴근을 하시는건지 자전거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셨습니다.
매장안은 이렇게 쇼파좌석이 메인으로 있고, 옛 미쿡 감성이 묻어있는 느낌.
메뉴입니다.
관광객이 많이 와서 그런지 한국말로 된 메뉴판도 있더라고요. 토마토를 시킬까 하다가 해산물과 믹스를 시켰는데 결론적으로다가 이집은 토마토를 시켜야 하는 피자인 듯 합니다.
이거 먹고 바로 또 뒤에 뭔가 먹을꺼라 파스타나 디저트도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피자를 먹었는데 다른 종류의 피자임에도 치즈 맛이 너무 두드러져서 밸런스가 없는 음식을 선호하지 않는 제 입맛에는 so so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메뉴를 추가로 시킬 생각이 없기도 했습니다.
그냥 와인 한 잔 시켜서 후딱 먹었고요. 식을수록 별로라서 빠르게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해산물이 들어가도 치즈 맛, 고기가 들어가도 치즈맛이 8할이상입니다. 도우가 인상적이지도 않았고요. 맛없다는 건 아닙니다만 제 피와 맞바꾸기에는(모기에게 5방 물림) 부족한 맛이었다....?
먹는 내내 다리를 긁느라 즐기지도 못했다..... 이건 마치.. 모기에게 물린 일기인가 피자 가게 리뷰인가... 와인은 그냥 하우스와인 딱 평범한 그 수준.
그래도 뭔가 오래되고, 아늑한 이곳만의 무드가 분명히 있었기에 여기서 찍은 우리 사진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따스하고 유니크한 맛이 있었으니까요. 일본 특유의 친절함을 느끼며 계산 마무리까지 하고 갑니다.
나오는 길 사탕도 주셨어요. 근데 솔직히 저는 재방문은 안 할 것 같습니다.
도쿄 여행 토니스피자
- 영업 시간 : 11시-9시.
- 주소 : 일본 〒180-0003 Tokyo, Musashino, Kichijoji Minamicho, 1 Chome−6−9 尾崎ビル
'Tasty Trip > Abroa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쿄 오모테산도 텐동집 텐푸라 미야카와 - 네즈미술관 근처 할아버지의 투박한 손맛이 담긴 맛집 (0) | 2024.10.15 |
---|---|
도쿄 야나카 카페 páseleㅣ따뜻하고 차분한 공간에서 맛보는 츄러스 (0) | 2024.10.14 |
도쿄 시부야 오코노미야끼 이마리 Imariㅣ술도 맛있고 가볍게 늦은 시간까지 즐기기 좋은 곳, 구글 평점 4.6 (0) | 2024.10.12 |
대만 송산공항 근처 현지인 아침 식사 브런치 카페 上山採覓 상산채멱, shangshancaimi (1) | 2023.11.26 |
대만여행 베이터우 브런치 카페ㅣ지열곡 옆 식사와 디저트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맛집 Brae Café 山边咖啡 (0) | 2023.11.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