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역 근처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일정을 다 소화하고, 밤 늦게 숙소로 돌아와도 더 놀고 싶고 더 먹고 싶은게 여행의 맛과 묘미인데 막상 이자카야 한 번 갔다오면 밤 늦게까지 하는 또 다른 곳을 찾기가 쉽지는 않더라고요. 그러다 밤 12시 30분까지 하는 숙소 바로 앞에 오코노미야키 가게를 하나 찾았습니다. 구글 평점 4.6점이기도 해서 나쁘진 않겠지 하는 생각으로 방문!
진짜 숙소 코앞인데다가 11시30분 정도에 출출한 배를 달래기에 오코노미야키는 딱 좋은 메뉴라 바로 방문을 해봤는데요. 이 식당은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하로 내려갔더니만 저희 같은 손님이 많았는지 바로 위로! 라고 한국말로 말하시더라고요. (민망)
어둑어둑.
2층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전체가 블랙으로 뒤덮인 분위기의 공간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 철판과 키친 쪽 좌석에 앉으시길 추천드립니다만 저희가 갈 때는 자리가 없었어요.
메뉴는, 오코노미야키와 네기야키 메인이고요. 메인메뉴를 기다리면서 먹을 수 있도록 스몰 플레이트 메뉴와 에피타이저가 있습니다.
메뉴는 사실 영어 메뉴판만 보면 다 어떤 스타일인지 알 수 있음에도 직원분이 메뉴 사진을 가져와서 한 번 더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시네요. 한 두마디 한국어도 배우셔서 던져주십니다. "많이 먹어" 이런거요. 그래서 빵 터지는 순간이 있는 유쾌한 주문이었습니다. 넷플릭스로 더글로리를 본다고 하셔서 역시 문화콘텐츠로 하나되는구나 싶었네요.
맥주 한 잔을 먹으면서 기다렸습니다.
오꼬노미야끼인데 당연히 페어링은 맥주! 나마비루이지만 그래도 드링크 메뉴판을 살펴보았습니다.
다 영어로 되어 있어서 읽기는 편안한데요. 일본술이나 사케 등은 맛에 대한 설명이 쓰여있지 않아서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맥주 한 잔을 마시고나서 니혼슈 중에서 하나 추천을 받았습니다.
어차피 읽어도 모르니까 간단하게 취향을 말하고 추천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 약간 플루티한 맛을 요청드렸더니 제안을 해주셨어요. 이거 맛있었어요. 정말 묘하게 플루티하면서 언더락으로 탄산까지 섞으니까 깔끔하더라고요.
오코노미야키가 나오는데 10분 이상이 걸린다고 하여 간단하게 먹으며 기다릴 수 있도록 포테토 샐러드를 주문했습니다. 술이랑 먹으라고 일부러 간을 살짝 세게 하신 것 같아서 역시 맥주와 잘 어울렸습니다.
첫 메뉴는 오코노미야키로.
맛있으면 다음 메뉴로 간다는 마음으로 기본을 주문했습니다. 양배추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고 소스 외에는 간이 세지 않아서 의외로 담백한 편이고요. 그래서인지 일행은 이건 건강식이 아니냐며...
네기야키입니다.
네기가 파이라는 건 아시죠. 집에서 오코노미야키는 해먹어도 네기야키는 안 해먹어 봐서 주문을 했고 처음 나왔을 때 향이 김치 부침개 비스무리한 내음이 나서 익숙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메뉴가 더 매력적이었고요. 우리나라 파전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가격도 한화로 13,000원대니까 괜찮죠. 가성비도 은근한듯.
드링크의 경우, 일어 메뉴판에는 영어 메뉴판에는 없는 메뉴도 있으니 일어에 자신이 있다면 일어 메뉴판을 달라고 하시길.
도쿄 이마리 Imari お好み焼き いまり 渋谷
- 영업 시간 : 17시30분-00시30분
- 주소 : 일본 〒150-0031 Tokyo, Shibuya City, Sakuragaokacho, 17−10 MCDビル 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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