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서대문구, 영등포구 식당 정보, 서경덕 교수 편 237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서대문구, 서경덕 교수 편 

 

 

명지식당

• 영업 시간 : 11시-21시 30분(토요일, 일요일 휴무)
• 주소 : 서대문구 독립문로14길 6

 

 

곤드레밥과 생선구이가 메인인, 동네 사람들의 백반 맛집이다. 

 

 

 

서대문 주민들의 백반집을 찾아간다. 

 

 

 

 

이곳의 매력은 기본찬들이다. 오징어 젓갈, 표고버섯 볶음, 돌산 갓김치, 제철 시금치, 오징어채 등 집에서 엄마가 차려주실 법한 반찬들이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게 딱 맛깔나게 나온다. 

 

 

 

 

국물은 김칫국이 나오는데, 그저 그런 김칫국이 아니라 시원하고 이 메뉴 하나로도 와도 괜찮을만한 맛이다. 진하게 육수를 내서 끓여낸 김칫국이라는 점!

 

 

한 그릇이라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쌀밥이 아닌 곤드레밥을 내어준다. 부드러운 곤드레밥에 양념장을 더하면 아주 조화롭다. 말린 곤드레를 잘 손질해서 맛있게 지어내는 밥이니 한 그릇 뚝딱하길! 

 

 

 

 

메인메뉴는 제주 고등어구이와 옥돔구이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한 사람당 한 마리의 생선구이를 오롯이 즐길 수 있다. 고등어 구이는 촉촉하고 옥돔구이는 11,000원에 먹기에 아주 좋은 메뉴이다. 

 

 

 

 

 

 

양밍산 

• 영업 시간 : 12시-21시 30분(월요일 휴무), 브레이크 타임 : 14시30분-17시 
• 주소 : 서대문구 연희동 727

 

 

대를 잇는 화교의 손맛이 담긴 서대문구 연희동의 대만 가정식 식당.

 

 

 

 

튀김은 첫 입에 잘 튀긴 튀김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맛이다. 내공이 느껴지는 바삭한 가지 튀김과 고기 튀김은 겉바속촉 그 자체다. 가지 속에 부추가 들어가고 가지만두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 메뉴. 

 

 

 

 

대만 가정식의 메뉴로서 돼지고기를 한 방향으로 잘 치대어 잡내를 제거하여 튀겨낸다. 

 

 

 

 

회향, 산초, 통후추, 팔각, 정향 5가지 향신료로 졸여낸 아롱사태. 해파리와 채소와 함께 한 입에 넣으면 왜 고급요리로 즐기는지 알 것 같은 다채로운 맛이 느껴진다. 차게 식혀져서 쫄깃함은 배가 되었다. 

 

 

 

 

우육면은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생김새와 달리 의외로 순박한 맛을 내는 대만식 우육면. 진하게 우려진 소고기의 맛과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맵지 않다는 것이 포인트. 적당히 매콤해서 해장용으로도 좋을 것 같은 메뉴다. 국물은 두가지 육수를 섞는데 아롱사태와 간장이 메인인 홍소육수와 깊은 맛을 위해 사골육수를 블렌딩한다. 

 

 

 

곱 문래본점 

• 영업 시간 : 17시-24시, 토요일 15시 오픈, 일요일 16시 오픈
• 주소 : 문래동3가 55-5

 

기본으로 나오는 찬이 예사롭지가 않다. 순두부찌개와 육회가 무려 서비스다. 이 반찬으로만 술 한 병을 뚝딱하는 애주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 곱창집의 직접 담근 대파김치도 빼놓을 수 없는 맛있는 반찬이다. 새콤해서 곱창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마늘가루가 뿌려진 수제 마늘 곱창. 1인분 28,000원.

 

 

 

 

간 마늘이 곱창 속에 들어간 마늘곱창.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메뉴다. 부들부들 질기지 않고 곱창 식감이 좋다. 마늘이 씹히는 것도 색다르고 맛있다. 당일 도축한 황소곱창을 사용해서 신선한 맛을 자랑한다. 여기에 대파김치를 구워서 함께 먹으면 꿀 조합! 

 

 

 

 

직접 만든 연육제인 과일+비법 육수를 사용하다. 마늘은 한 번 볶아서 사용하고 곱창에 일일히 넣어야 해서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한정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