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갔는데 부페가 너무 맛이 없었습니다.
몇 접시 못 먹었어요, 저처럼 먹성 좋은 사람이.
얼른 집에 가서 커피에
달달한 간식 하나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해서
역삼역 근처에 성업 중인 쿠키집이 하나 있대서
거기 들렀습니다.
크리에잇쿠키입니다.
칙칙한 이 동네에 전혀 녹아들지 못 하는
독보적 색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테라스에도 좌석이 있고요.
당연히 내부에도 좌석이 있습니다.
주말에 이 동네에 이렇게 젊은 사람들이...
동네 주민들이실까요?
쿠키 라인업이 다채롭습니다.
아래 라인은 대체로 기본 제품(2천 원)이고
위의 라인은 시그니처제품인 듯합니다.
가격도 좀 더 비싸네요.
아몬드화이트초코 쿠키 하나와
쿠앤크 쿠키를 하나 골랐습니다.
쿠키로 돼지를 만든다거나
마시멜로를 붙이는 시도는
확실히 시선을 잡아끌긴 하지만
쿠키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까... 싶지요.
봐요,
책표지를 장식한 모델들도
결국 단순한 모양의 초코칩쿠키 아니겠습니까.
커피는 괜찮습니다.
집에 가서 맛있는 원두로 내려 먹을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부스러기가 떨어지는 마른 쿠키보다
약간 습한 쿠키를 좋아하는데,
크리에잇쿠키는 확실히 후자입니다.
쿠키가 쫀득쫀득해서 마음에 듭니다.
아마 또 갈 일이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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