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언 광장시장
- 영업시간 : 11:00~19:00
광장시장을 참 좋아한다. 사람 많은 거 싫어하는 나로서는 시장의 정겨움 이런 것보다는 그냥 맛있는 게 많아서랄까. 오래간만에 찾은 광장시장에는 카페 어니언이 들어왔다. 어니언은 방산시장 건너편에 위치해 오픈을 했다.
어니언은 그 지역에 로컬화를 한다고나 할까. 시장에 오픈한 어니언은 아니나 다를까 시장스럽게 변해있었다.
브랜딩이 탄탄하니 뭐 메뉴판을 박스에 쓰던, 가구를 다 테이프로 감아버리던 어니언이면 되는구나. 그래도 힘줄건 힘을 준듯한 느낌.
겁나게 흘릴 것 같은 페스츄리 피자는 일단 생략하고 커피를 주문한다. 정신 없는 와중에 내 이름을 부르는지 잘 들어야 한다. 어떻게 귀신같이들 알고 오는지, 평일인데도 사람 많은 거 참고하시길.
간판이 멋있었다. 커피는 쏘쏘. 참고로 앉아서 먹는 건 너무 정신이 없어보인다. 젊은 사람들은 시장 바이브조차 힙한 것으로 경험하겠지만 어르신들은 대체 여기 왜 이러나 신기한 눈으로 다들 구경하시는 것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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