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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Trip/Korea

[분당 정자/정자역] 엄마가 자장면을, 짬뽕을 만들어주면 이런 맛일까, 자오챤

by 지표덕후 2019.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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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정자동에 제가 애정하는 맛집이 몇 군데 있는데,

둘째 가라면 서러운 곳이 여기, '자오챤'입니다.

정자동 주민에게 소개받았는데

처음 가보고 역시 맛집은 현지인 맛집(?)이다 싶었습니다.








정자역 3번 출구 나와서

한 5분을 직진하면 자오챤이 나옵니다.

폭이 좁고 앞이 어수선해서

홱 지나칠 수 있으니 천천히 걸으세요.








예,

여기 새우찐만두 맛있습니다.








여기서 유명한 음식은

유니자장면과 탕수육, 새우찐만두입니다.

식사류는 가격이 특히 착한 편입니다.








식사하기에는 애매한

오후 다섯 시 쯤에 방문했더니

이리 한산합니다만,

식사 시간대에 가면 자리 없어

기다리기 일수입니다.

(일단 테이블 자체가 많지 않습니다)








이 집은 짜사이가 담백하니 맛있습니다.

중식당의 시작은 짜사이인데

일단 시작이 기분 좋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담백한 새우찐만두가 먼저 나왔습니다.

'매운' 새우찐만두는 고추기름이 들아간다고 해요.








만두는 새우뿐만 아니라 표고버섯이 들어가서

한 입 베물면 표고버섯향이 납니다.

새우의 식감도 훌륭해

한 마디로 입이 즐겁습니다.









다음으로 5천 원짜리 유니자장이 나왔습니다.

처음 이 음식을 접했을 때 소스 색이 연해서

맛도 흐리멍텅하지 않을까 오해했었습니다.


완전히 기우고요.


달짝지근하면서도 담백한 짜장소스와

풍성한 고기(유니)를 품은 면발이

먹은 지 48시간 지난 지금까지 선명할 정도로

존재감 뿜뿜합니다.









해물짬뽕밥(7천 원)입니다.

대개 중국음식, 특히 짬봉 하면 떠오르는

조미료맛, 불맛, 텁텁함, 묵직함보다는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이 도드라지는 메뉴입니다.

대신

짬뽕에 자극적이고 얼큰한 한 방을 기대하시는 분들은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착한 맛이 좋습니다.

안사람도 좋다고 하네요.




자오챤은 우리 동네에 있었으면...

하는 대표적인 식당 중 하나입니다.

재료의 질이나 위생, 특유의 조리법(조미료/염분/기름 등) 때문에

중식을 혐오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아, 여기 배달은 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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