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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Trip/Korea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김천> 식당정보, 안성훈 편

by 지표덕후 2023.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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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김천으로 떠났습니다. 산이 많은 경상도 동네 '김천'에서 미스터트론2의 안성훈 님과 맛집을 깨고 다녔네요.

 

 

 


 

1. 여가 (소고기능이국)

주소 :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괘방령로 937-7

연락처 : 054-434-4287
영업시간은 : 12:00 – 21:00
* 소고기능이국은 12:00 – 14:00까지만 주문 가능

 

울릉도 출신의 여사장님이 훌륭한 손맛으로 만들어낸 밑반찬이 제공되는 곳입니다. 무려 명이김치, 가죽김치, 열무김치, 배추김치 4종과 꽁치젓갈, 창난젓갈까지 아주 다양한 반찬을 맛볼 수 있습니다.

 

 

 

 

 

꽁치젓갈은 비리지도 않고 달쩍지근하니 아주 별미라고 합니다. 허영만 선생님이 이거 드시고는 백반기행 4년 동안 이렇게 입에 침이고이긴 처음이라고.

 

단, 밑반찬과 생선은 계절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합니다.

 

 

 

밑반찬이 파워풀해서 메인 메뉴인 소고기능이국은 그냥저냥 무난한 비주얼일 줄 알았는데 웬걸. 2-3등급 한우를 큼직큼직하게 아낌없이 썰어 넣어 비주얼이 어마어한 녀석이 서빙돼 나옵니다.

 

심지어 이게 12,000원밖에 안 한다니.

 

소고기국 하면 교회 같이 단체로 식사하는 곳에서 만만하게 끓여내는 국인데 여기 소고기국은 무슨 보양음식 같습니다. 저는 백반기행 이번 회차에서 이 곳이 가장 당기더군요. 이 메인 메뉴 하나로 말입니다.

 

 


2. 기찻길옆오막살이 (갱시기&정구지전&보양닭전골)

주소 :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황악로 1626-30

연락처 : 054-436-3399

영업시간 : 11:00 – 20:00(동절기엔 19:00까지만 영업)

 

다음 식당은 이렇게 경치가 좋은 곳에서 갱시기와 부침개와 닭전골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갱시기는 경상도 음식인데, 뭐랄까 김치콩나물죽이라고 생각하면 대충 맞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어머니가 종종 해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 스타일의 갱시기에는 고구마는 들어가지 않았고요, 콩나물, 김치, 떡국떡이 들어갔습니다. 

 

먹으면 속이 뜨끈뜨끈해지면서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미국으로 치면 닭고기 스프 같은 음식이었어요. 먹고 나면 감기따위는 바로 떨어져 나갈 것 같은.

 

 

 

곧 이어 나온 메뉴는 정구지전. 정구지는 '부추'의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촌스럽고 웃긴 어감 때문에 서울 사람들은 이 단어를 들을 때 많이들 웃으시더군요.

 

이 집의 정구지전은 직접 재배해 1년간 숙성한 고추와 부추만 들어갑니다.그런데도 참 맛있게 잡수시더군요.

 

 

 

다음 메뉴는 한방약토종닭전골, 이 닭전골은 사장님이 안성훈 씨에 대한 팬심으로 내어준 음식입니다. 실제로 이 메뉴를 이 집에서 맛보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3. 장영선원조삼거리불고기 (소금구이&양념불고기)

주소 : 경상북도 김천시 지례면 장터길 64

연락처 : 054-435-0067

영업시간 : 11:00 - 20:00(평일 브레이크타임 15:00 – 15:30)

 

 

 

김천의 지례면이라는 곳이 흑돼지로 유명했다 합니다. 그 옛날에는 지례 흑돼지가 임금님께 진상까지 됐다고요. 

 

이 식당은 이웃이 운영하던 흑돼지 식당을 물려 받아 2대째 운영하고 있는 노포입니다. 소금구이는 초벌 과정을 통해 불맛을 잔뜩 입힌 다음에 내놓는데 아주 맛있어 보이더군요.

 

 

 

이 소금구이를 고추장물에 찍어 먹으면 고기의 느끼함이 매콤하고 찝찔한 고추 풍미에 가려져 고기를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 집은 흑돼지 고기를 1.5mm 정도로 두툼하게 썰어내서 기본적으로 씹는 맛이 아주 좋습니다.

 

 

 

그러니 특제양념에 절여 나오는 이 집의 양념불고기도, 얇아서 양념맛만 물씬 나는 스타일이 아니라 고기의 풍미가 그대로 살아 양념맛을 더욱 승하게 만들지요.

 

안성훈 씨가 아주 감탄하면서 먹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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