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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Trip/Korea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포항 식당정보, 배우 장동윤 편 202회

by 지표덕후 2023. 6. 2.

KBS 드라마 <오아시스>에서 활약했던 장동윤 배우가 백반기행 포항편의 게스트로 합류했다. 장동윤 배우는 대구가 고향인데 웬일인지 포항편에 나와서 약간 "웽" 했지만, 어차피 대구랑 포항은 가까우니. 

 

여름이 다가오고 날씨가 더워지니 바다 가까운 포항편의 영상이 궁금해진다.

 

 

 

 

1. 온정가

 

온정가

  • 주소: 경북 포항시 북구 장량주택로18번길 1
  • 연락처: 054-256-1560
  • 영업시간은 11:00-15:00이며 브레이크타임 없음
  • 매주 일요일 휴무
  • 멜론장아찌는 양에 따라 8월부터 11월까지만
  • 청곰탕은 하루 100인분만 판매

 

기본 찬부터가 아주 푸짐하다. 그 중에서도 여름 한정으로만 내놓는 멜론 장아찌는 허영만 작가도 생소한지 무척 신기했다. 장동윤 배우는 간장과 고추로 맛을 낸 참나물 장아찌를 아주 맛나게 먹더라.

 

 

 

하루 100인분만 판매한다는 청곰탕이다. 텁텁할 수 있는 뼈 대신 돼지 살코기로만 육수를 낸 맑은 돼지국밥이라 보면 되겠다.

 

 

 

식객 허영만 작가는 고기가 아주 얇다면서, 고기 한 장인줄 알고 집어 들었는데 두 장이었다며 신기해 했다. 고기는 1.2mm 거의 종잇장만큼이나 얇게 썰어낸다고 한다.

 

무엇보다 살코기에 아주 적당한 정도의 비계가 붙어 있어서 장아찌랑 먹으면 맛이 그만이다. 

 

 

 

국물은 아주 맑아 소고기 무국과 비슷한데 그보다는 더 묵직한 느낌이다.

 

 

 

시래기를 넣고 푹 끓여낸 이 국밥은 '홍국밥'이다. 가마솥에 푹푹 끓여낸 장터국밥 같은 느낌인데, 대구에서는 따로 국밥이라고, 이렇게 붉은 색의 고기국물을 즐겨 먹는다.

 

 

 

청곰탕과 달리 칼칼하게 맛을 낸 것이 좀 매운지 맵찌리 허영만 작가님은 드시면서 연신 크헉, 크헉~거리셨다.

 

 

 

2. 지혜횟집

지혜횟집

  • 주소: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해안로2506번길 67
  • 연락처: 054-232-5851
  • 영업시간은 10:30-21:00이며 브레이크타임은 없음
  • 연중무휴
  • 자연산 회 없을 시 가게 문 닫음
  • 계절에 따라 반찬 및 해산물은 달라질 수 있음

 

바닷가가 보이는 작은 어촌마을에 위치한 오션뷰 횟집이다. 해풍 맞으면서 맛있는 회를 먹는 그 느낌이 딱 여름의 정취랑 잘 맞다. 무려 30년 동안이나 자연산 회를 고집해오며 장사해온 집이다.

 

 

 

 

 

사장님 내외의 친척분이 고기잡이 배를 운영하시기 때문 양식이 아닌 자연산 횟감을 공수할 수 있는 거란다. 자연산 회가 아니면 장사를 접으신다.

 

기본 찬이 상다리 부러지게 나오는데, 주문한 회에 따라 기본 찬이 달라질 수 있다.

 

 

 

허영만 작가가 아주 맛나게 잡수신 멸치전어젓갈. 이걸 대구에서는 다른 식으로 부르는데, 잘 기억이 안 난다.

 

 

 

알찬 동해바다 한 접시 모듬회가 나왔다. 참가자미, 쥐치, 볼락, 도다리로 이루어졌다. 활어회인데다가 흰살 생선이라 살이 단단할 거 같았다. 나는 그래서 활어보다는 살이 무르다고 할 수 있는 선어회를 선호한다.

 

 

 

심지어 동해안 어종은 물 유속이 빨라서 살이 더 단단하다. 이런저런 이유로 지혜횟집 사장님은 회를 얇게 썬다. 심지어 생선 상태에 맞추어서 두께도 달리 한다.

 

 

 

이 집 물회는 뭔가 물회 같지 않고 해산물 비빔밥 같았다. 안 그래도 장동윤 배우도 물회가 물회 같지 않지만 굉장히 맛있다면서 정말 복스럽게 먹더라. 새로운 작품에서 씨름 선수 역할을 맡아 체중을 많이 늘렸단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회차 어느 식당을 가든지 정말 잘 먹었다.

 

 

 

 

 

 

 

3. 꽁치다대기추어탕

꽁치다대기추어탕

  • 주소: 경북 포항시 북구 해동로 231-1
  • 연락처: 054-255-2655
  • 영업시간은 매일 09:00-21:00이며 브레이크타임은 3시-5시
  • 매주 주말 휴무
  • 반찬은 계절에 따라 달라짐

 

예전에 첫 직장에서 선배들이랑 추어탕을 먹으러 갔는데 손님이 추어탕을 먹더니 이거 꽁치로 만든 것 아니냐면서 사장님을 막 몰아부쳤다. 나한테는 그게 아주 강력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서 처음에 '꽁치추어탕'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뭔가 불량식품처럼 느껴졌다.

 

사실 꽁치 자체가 나쁜 식재료가 아닌데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단순히 사회초년생 때의 그 에피소드 때문이었다.

 

 

 

이 추어탕집의 킥은 국물이 흐려지지 않도록 꽁치를 다져 완자로 마들었다는 점이다. 꽁치를 뼈째 다져 만들었기 때문에 잔 뼈들이 씹히는데 그게 오히려 더 식감을 좋게 만든다. 마치 고기가 아주 많이 들어간 어묵 먹는 것 같다.

 

거기에 경상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제피까지 더하면 더할 나위 없는 추어탕이 완성된다.

 

 

 

 

 

그 다음 장동윤 배우는 꽁치회밥까지 시켜 먹었는데, 비릴 거라는 예상과 달리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란다. 기름진 식재료 특유의 고소함이 있고. 단맛도 약간 나는 것이 쌀밥 + 고추장과 무척 잘 어울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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