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혀영만의 백반기행 청담동 식당 정보, 김민종 편 179화
청담동 부근에 오래 산 김민종이 게스트로 나왔다. 김민종의 흥행작품 미스터Q가 허영만의 만화작품이기도 해서 인연이 각별하다. 청담동, 신사동 쪽 김민종의 맛집들을 소개한다.
청담25
주소 : 청담동 124-11(지도 하단 참조)
영업 시간 : 10시~22시
주차 : 발렛 3,000원
메뉴 : 미역국 16,000원, 옥돔구이 33,000원(런치)
김민종 단골 백반집으로 소개된 곳이다. 허영만 선생님이 단골집이 될 것 같다고 소개한 식당. 정갈한 분위기에 정갈한 음식이 특징인 곳이다. 미역국만 5가지 메뉴가 있다.
밑반찬에 김치멸치찜, 간재미무침, 미나리무침 등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반찬이 다양하게 나온다. 1년 묵은 묵은지로 중멸치와 함께 지져낸 반찬이 나오는데 묵은지를 식용에 볶다가 된장, 고춧가루, 마늘을 넣고 끓여 완성한 후 다 끓은 후 참기름과 중멸치를 넣는 메뉴이다. 가오리는 막걸리에 9시간 숙성하고, 양념 후 또 숙성을 한다. 반찬들이 입맛을 돋아주고 간이 적당하다.
아주 진한 국물에 허영만 선생님이 단골이 될 것 같다고 말을 했다. 흔히 미역국에는 양지를 넣는데 등심을 사용해서 훨씬 고소한 맛과 은은한 단맛이 난다. 미역은 울릉도에서 나는 돌미역을 사용한다. 줄기가 단단하고 식감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사골육수를 사용하고 간 새우로 감칠맛을 더한다.
서귀포에서 가져온 옥돔은 바삭바삭하게 구워낸다. 반건조 옥돔은 맛이 없을 수 없지만 비리지 않고 흰 살에 지방이 많아 맛이 좋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것이 특징이다.
뱃고동
위치 : 신사동 663 (하단 지도 참조)
영업시간 : 11시 30분~22시(주말 12시 오픈), 발렛파킹 가능
메뉴 : 오징어백반8,000원, 낙지백반8,500원, 오징어 튀김 13,000원
33년 압구정 터줏대감 식당. 워낙 유명한 곳이라 늘 웨이팅이 있거나 손님이 많은 곳이다. 위치는 압구정 로데오 거리 부근에 위치해 있다. 포장도 가능하다.
깨끗한 컬러의 오징어 튀김은 갓 튀겨 나와 맛이 없을 수 없다. 기름도 별로 묻지 않는데 비법은 온도이다. 옥수수기름 160~170도 적당한 온도에서 튀겨낸다.
통통한 오징어와 미나리가 듬뿍 들어간 가격 대비 훌륭한 메뉴. 오징어의 식감이 아주 좋다. 먹다 보면 오징어불고기에서 수분이 나와 국물이 나오는데 점점 감칠맛이 난다. 양념장 베이스는 꽃게, 대파, 양파, 마늘, 다시마, 무를 넣어 육수를 끓여 만든다. 여기에 고춧가루, 고추장, 양파, 마늘, 참기름을 넣어 양념장을 만들고 24시간 숙성한다.
마무리는 볶음밥으로 하면 대만족. 청담동에서 이 가격에 이렇게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은 많지 않다.
우정
영업시간 : 11시-23시(일요일 21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15시-17시
위치 : 청담동 85-13(지도 하단 참조)
메뉴 : 한마리수육 98,000원, 한우불고기43,000원, 접시수육38,000원, 한우더덕육회45,000원
이미 워낙 인플루언서들이 많이 다녀간 곳이기도 하고 유명한 곳인데 최근에 성시경 먹을텐데며, 매스컴까지 타게 돼서 더 유명해진 소요리 전문 식당이다. 압구정로데오역 4번 출구 근처에 위치해 있다.
접시 수육은 2명이 가서 시키기 좋은 메뉴인데 업진살, 우설, 아롱사태, 볼살(머리 고기) 등을 다양하게 한 접시에서 맛볼 수 있다.
삶을 때부터 간장으로 밑간을 맞추고, 무, 대파, 월계수잎, 황기를 넣고 삶는다. 부위별로 삶는 시간을 달리한다. 업진살 같은 얇은 부위는 1시간 30분정도, 아롱사태는 2-3시간을 확인하며 삶으며 우설과 머리고기는 3시간 정도 삶는다고 한다.
나가기 전에 찜기로 살짝 찐 후에 육수로 토렴해서 촉촉하게 만든다.
한우 스지(소에 붙어있는 힘줄)와 된장이 만난 전골. 개운한 맛, 깔끔하고 시원한 의외의 맛이난다. 기름지지 않고 은은히 달아서 만족도가 높은 메뉴이다. 사골을 5시간 끓여 만든 고기육수와 3가지 된장과 민물새우+게다리+디포리+멸치+대파+무가 들어간 된장육수를 각각 따로 끓여 블렌딩하는 비법이 담겨져있다.
마지막은 소면을 넣어 된장국수로 마무리를 하면 제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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