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177회 경남 합천 식당 정보
해인사, 가야산으로 유명한 합천. 어느덧 두살 딸 엄마가 된 배우 윤소이님과 함께 다녀왔다. 이번 177회에서는 경남 합천에서 칼국수, 국밥, 산채 정식, 매운탕 등 다양하고 건강한 맛을 찾아 떠난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은 아니지만 순할머니 손칼국수의 경우 밀키트로 배달이 된다고 한다. (전화 주문)
순할머니 손칼국수
● 위치 : 하단 지도 참조(경남 합천군 합천읍 충효로 113)
● 영업 시간 : 10:30~17:00 (매주 월, 화 휴무)
● 메뉴 : 닭칼국수, 들깨칼국수, 배추전 (칼국수 8천 원 ~9천 원)
● 전국 밀키트 배달 가능
호박 고명만 올라간 심플한 안동 국수스러운 칼국수. 포인트는 부드럽고 얇은 면발인데 여기에 콩가루가 들어가서 고소하다고 한다. 그렇지만 텁텁하지는 않다는 평. 쫄깃하고 찰짐의 비법은 옥수수가루를 더하는 것이 팁이다. 배추와 부침가루만 들어간 부드럽고 고소한 배추전도 필수 주문 메뉴. 배추를 잘게 썰어 부치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약천메기탕
● 위치 : 합천리 1582
● 영업 시간 : 11시~21시
● 메뉴 : 약천매운탕, 새우탕, 메기전골
민물새우와 흰다리새우 두 가지 종류가 모두 들어가서 더 달고 국물이 진한 새우탕과 민물고기 중 으뜸이라 불리는 쫀득쫀득한 메기가 들어간 메기 전골이 세트로 나온다. 양이 푸짐해서 네 명이 먹어도 충분한 양. 민물고기에 대한 향의 편견이 있을 수 있지만 걸쭉한 고추장 국물의 맛이 그 편견을 잠재워줄 수 있다고. 특히 산초가 들어가는 것도 특징.
3.3 국밥전문점
● 위치 : 경남 합천군 합천읍 문화로 7
● 영업시간 : 10:30~21:00, 브레이크 타임 15시~16시 30분(토일은 없음), 매주 월요일 휴무
● 메뉴 : 돼지국밥 8천 원, 비빔 수육 국시 2만 원
사태 수육을 두르고 직접 담근 열무김치, 사과채 등을 넣고 새콤달콤하게 무친 비빔국수가 중앙에 올라간 메뉴다. 사과,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이 들어간 과일 양념이 들어가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단맛이 난다. 합천 쪽에 여행을 간다면 들러볼 만한 국밥집.
향원식당
● 위치 : 치인리 1230-100(하단 지도 참조)
● 영업시간 : 08:00~20:00
● 메뉴 : 뚝배기 특정식 18,000원, 더덕구이 정식 15,000원, 산채한정식 15,000원 등
가정에 잘 먹지 못하는 산초장아찌, 부드러운 고구마 순나물, 귀한 가죽나물뿐 아니라 아주 다양한 나물들과 된장찌개 등 15,000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건강한 밥상. 무전은 특히 먹어보고 싶더라. 무를 전으로 잘 먹지 않기 때문인데 가을 별미라고 한다. 달큼한 맛이 매력적인 제철 무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요즘 물가 생각하면 가격이 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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