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많이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가 치질이다. 특히 치핵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겨울이 되면 낮은 기온으로 인해 모세혈관이 수축하면서 정맥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기 때문에 차가운 곳에 자주 노출되는 겨울철에 발생하기 쉽다.
치핵(치질)이란?
치핵은 일반적으로 ‘치질’이라고 불리는 질환으로 항문 및 직장에 존재하는 ‘치핵’ 조직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내치핵’과 항문 밖의 치핵 조직이 부풀어 올라 덩어리처럼 만져지는 ‘외치핵’으로 구분된다.
치질은 치핵, 치주, 치열을 통틀어 이르는 말인데 일상에서는 치핵이 흔한 질병이기 때문에 치질=치핵이다 라고 생각하고 쓴다. 정확히 말하자면 치질이라기보다는 치핵이라는 말이 더 맞다.
치질의 종류?
- 치핵 : 항문 안쪽 점막 및 점막하 조직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부풀어 오르거나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병
- 치열 : 항문 내벽 혹은 항문과 피부 경계 부위가 찢어지며 발생하는 병
- 치루 : 항문 주위 조직에 고름이 생기고 주변으로 확산되며 길을 형성하는 병
치핵 진단은 어떻게?
- 문진 : 환자의 증상을 확인하는 문진
- 육안 검사 : 증상이 심할 경우 치핵 조직이 밖으로 나와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 가능
- 직장 수지 검사 :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서 치핵 조직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일반적임
- 대장 내시경 : 50세 이상 성인의 경우에는 치핵을 대장암 또는 직장암에 의한 출혈과 감별하기 위하여 내시경을 하기도 함
치핵, 치질의 원인은 ?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 잘못된 배변 습관 등이 영향을 준다고 보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배변 시에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장기간 변기에 앉아 있는 습관, 변비, 음주 등이 ‘치핵’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특히 변비 시 굵고 딱딱한 변이 항문관을 지나면서 항문관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일으켜 상태를 악화시킨다. 이외에 화장실에서 핸드폰을 보는 등의 이유로 장시간 대변을 보게 되면 항문쿠션조직이 확장되어 탈출이 심해진다. 또한 여성의 경우 임신 및 출산 시 골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항문 주위 혈관의 울혈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로 인해 ‘치핵’이 생기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치핵의 증상은?
흔한 증상은 출혈, 가려움증, ‘치핵’의 항문 밖 돌출이다. 대부분의 경우 배변 시 선혈이 묻어 나온다. 치핵이 진행될수록 항문의 ‘치핵’ 조직이 밖으로 빠져나오가 때문에 ‘치핵’ 조직이 만져지기도 하며, 아주 심한 경우에는 평소에도 항문 밖으로 나와있다. 항문이 빠지는 듯한 불편감 및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 방법은?
- 수술적 치료 : 치핵근본술식(치핵 조직을 절제하는 방법 또는 원형 자동 문합 기를 이용, 직장 점막절제를 통해 밀려나오는 ‘치핵’을 정상적인 해부학적 위치로 복원시키는 방법), 보조술식(부식제 주입법, 고무밴드 결찰술, 치핵 동맥 결찰술)
- 보존적 치료 : 배변 완화제 복용, 식이요법, 통증 치료, 좌욕과 배변습관의 교정 등
‘치핵’ 예방법은?
◆ 화장실에서 최대 10분을 넘기지 않기
대장항문학회에서 조사한 설문에 의하면 우리 나라 국민 2명 중 1명은 배변 시 휴대폰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휴대폰이나 책을 읽는 행위 자체가 안 좋다기보다는 휴대폰이나 책을 보다 보면 아무래도 화장실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고 그러다 보면 ‘치핵’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3~5분 내에 짧고 강하게 배변을 진행시키고 조금 덜 누었다고 생각되더라도 일단 끝내고 다음 기회에 시도한다.
◆ 변비 예방하기
굳은 대변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힘을 주게 되고 항문쿠션조직에 무리가 된다. 배변 시에 점막의 손상의 범위도 커진다. 과일, 채소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가공음식을 절제한다.
◆ 생활습관 개선
쪼그리거나 책상다리를 하고 바닥에 앉는 자세 등은 좋지 않고 치핵이 있는 경우 갑작스럽게 무거운 것을 들거나 무리하게 등산을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 항문을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한다.
적절하고 훌륭한 배변습관을 가짐으로써 항문을 청결하게 유지한다. 꼭 끼는 내의나 바지는 항문을 습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억제하여 쿠션을 충혈 시키고 점막을 손상시켜 치핵을 악화시킨다. 항상 배변 후에는 따뜻한 물로 닦아서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 설사는 서둘러 치료한다.
설사는 아직 분해되지 않은 위장관의 소화액에 의해 항문에 손상을 주기 쉽기 때문에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잦은 배변에 의하여 항문점막이나 피부가 손상되고 쿠션의 탈출될 기회가 많아진다.
◆ 좌욕과 목욕을 습관화 한다.
좌욕은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대야에 받아놓고 항문을 약 5분간 푹 담그는 방법으로 하루에 3~4회 정도 하고 좌욕을 마친 후에는 물기를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내고 선풍기나 드라이 등으로 항문 주위를 건조하는 것이 좋다. 좌욕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괄약근을 이완시켜 통증을 감소시키며 상처의 치유를 도와준다.
‘치핵’ 에 좋은 음식은?
현미, 보리 등 정제가 덜된 곡류, 장내 유익균 증가에 도움이 되는 통곡류가 좋다. 콩제품, 다시마 같은 해조류, 배추나 무우 같은 야채류,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식품, 양질의 지방질을 함유한 음식(호두 등), 바나나, 음식 섭취 시 적당량 물과 함께 먹기
곧 연말이다. 늘어나는 술자리의 술은 치질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술이 항문 부위의 충혈을 일으켜 항문을 자극하는 동시에 염증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자극적인 안주들의 경우 조미료, 자극적인 음식은 대부분 소화가 되지 않고 변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항문을 자극해 치질을 악화시키니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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