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쥐1 [쥐, 아트 슈피겔만Art Spiegelman] 가정사에 끼어든 홀로코스트 작가는 전위 만화와 그래픽을 다루는 잡지 의 공동 창설자라고 합니다. 전위... 아방가르드, 척후병, 먼저 가보는 사람... 나치의 만행은 사실 닳고 닳은 소재입니다. 그러나 작가의 이 이력은 무언가 새로운 걸 보여주리란 기대를 갖게 합니다. 이제껏 보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표현 양식으로 세계사의 가장 유명한 부분을 요리해줄 지 모른다는. 초를 쳐서 미안하지만, 큰 새로움은 없습니다. 그나마 유대인을 쥐, 나치를 고양이로 표현한 건 좀 색다르지만요. 그마저도 양육강식, 대립, 핍박을 나타내는 가장 진부한 상징물이지 않겠습니까. 숨어지내야 했던 유대인의 처지와 그들을 찾아 족쳤던 나치의 광기를 대변하기에 이보다 탁월한 동물 상징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작가의 의중은 명확해 보입니다. 독자에게 그 미친 시.. 2018. 12.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