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33 [밥벌이의 지겨움, 김훈] 무력한 칼, 혹은 칼을 든 자의 무력감 소싯적에 를 읽어보려고 집어들었다가 너무나 무뚝뚝한 문장에 질려서 놓아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 다시 김훈 작가의 작품을 접한 것은 군에 복무할 때 을 통해서였습니다. 읽으면서 내내 감탄했더랬지요. 문장이 정말 멋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중언부언하며 미사여구를 동원한 긴 문장이 아니라 할말만 하고 빠지는 짧은 호흡의 문장이었습니다. 한 신문방송학과 교수님이 그의 문체를 언급하면서 '칼로 조각한 것 같다'고 평했는데 , , 등 이후로 그의 책을 꾸준히 읽은 제가 느끼기에도 그만큼 적확한 표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출처: 중앙시사매거진(사진: 권혁재) 아무튼 처음에 저는 '칼로 벼린 것 같은 문장으로 쓴 수필은 어떨까?'라는 호기심에 이 책, 을 읽게 되었습니다. 수필을 읽다보면 저자들이 저마다의 일상을 .. 2018. 11. 8. 이전 1 ··· 181 182 183 1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