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586

[시네마 천국, 쥬세페 토르나토레] 꼬맹이와 아저씨의 우정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엔리오 모리꼬네의 ost로 더욱 유명한 시네마 천국. 'First youth'와 'Love theme'은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들으면 단번에 "아! 이거"라는 탄성이 튀어나올 것입니다. 아주 어릴 적 EBS에서 방영해준 시네마 천국을 본 내가 십 수 년이 지난 지금 다시 영화를 찾게 된 것도 잊을 만하면 광고나 심지어 지하철에서도 들려오는 이 ost 때문이었습니다. 심지어 최근 본 한 영화에서 영화 음악 작곡가로 분한 잭 블랙은이 ost를 자신이 작곡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격노합니다. 각설하고, 이 영화... 배경음악만 좋은 영화 절대 아닙니다. 오르락 내리락하며 가슴 조근조근하게 하는 긴장감은 없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어느새 한적한 이탈리아 마을의 일상에 섞여 들어가 토토.. 2018. 11. 20.
[변신/시골의사(카프카 중/단편선), 프란츠 카프카] 꿈, 악몽같은 단편들 친한 형님들과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던 중 그들의 문학 소양에 깜짝 놀라 나도 고전을 좀 읽어야겠거니 마음 먹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보금자리에 꽂혀있는 책들 중 쓸만한 놈을 물색하다가 가장 얇은 이 책,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선을 집었습니다. 사실 독일 관련 수업을 여러 학기 듣고, 거의 그 때마다 카프카에 대한 언급은 있었지만 쉽사리 그의 작품 세계로 뛰어들 엄두는 내지 못하던 차였습니다. 흔히 알고 있듯 독일 소설은 재미가 없습니다. 미사여구를 지양하고 무미건조한 문체로 설득시키듯 조근조근 이야기합니다, 소설인데도! - 솔직히 이 책도 정말 내 생애 알약을 처음 먹었던 때처럼 억하심정으로 읽었습니다. 한 번 폈는데 안 읽으면 찝찝하니까요 - 한 번도 읽은 적 없지만 몇 번을 읽은 듯 귀에에.. 2018. 11. 19.
[홍콩 여행일정] 셋째 날&마지막 날_타이항, 완차이, 카페 그레이 디럭스, 모트32, 세컨드 드래프트, 제니스 쿠키 세 번째 날이 "밝았습니다"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실상은 전혀 밝지 못했습니다. 비가 억수 같이 내렸거든요. 투베TUVE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정문을 나섰는데 이건 뭐... 우리나라 1년치 비가 10초만에 다 뿌려지는 것처럼 비고 오고 있었습니다. 투베는 로비가 2층이고 바깥으로 난 창문이 하나도 없어서 체크아웃할 때엔 비가 이렇게까지 내리는 줄 전혀 몰랐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타이항으로 넘어갈 엄두가 나지 않아 컨시어지에게 택시를 좀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홍콩택시 택시는 금방 왔고, 기사님이 캐리어도 들어 옮겨 주셨고 무엇보다 아주아주 신속하게 우리를 타이항 숙소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호텔 리틀 타이항Little Tai Hang 우리 마지막 밤을 보낼 리틀 타이항입니다. 우리 일정을 빛내준 보석 같은 호.. 2018. 11. 18.
[영혼의 편지, 빈센트 반 고흐] 새장에 갇힌 자유로운 새 일본인들이 사랑하는 화가, 가장 많이 모방된 미술 작품의 제작자, 불운했던 짦은 생애, 도전적이고 강렬한 색채 사용이 돋보이는 화가, 척 보면 그의 작품임을 알 수 있으나, 정작 그 화가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은, 빈센트 반 고흐입니다. 이 책은 그가 쓴 편지를 모아놓은 책입니다. 사랑하는 동생에게 쓴 편지만큼 자신을 내밀하게 노출시키는 글이 있을까요. 고흐에 대한 상식의 저변을 확 넓혀준 책. 37년 생애 동안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며 늘 고독했던 고흐는 그의 후원자이자 동반자였던 네 살 터울의 동생 테오와 1872년 8월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편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무려 668통의 편지를 동생에게 보냈다니 형제의 우애가 어느정도 였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정말 고흐는 동생에게만큼은.. 2018. 11. 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