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 인컴을 만들어보겠다고 마음먹은 건 꽤 오래전 일입니다. 하지만 실행에 옮기기로 한 건 최근입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로 작게나마 웹 서비스를 하나 만들어보자는 목표를 세웠어요. 문제는 코딩을 하기 위한 장비가 없다는 것. 정확히는 코딩을 본격적으로 하려면 제법 쓸만한 노트북이 필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영화 보는 데도 사용한답니다)
노트북으로 로컬 서버 구축할 것도 아닌데 저렴한 노트북이 장땡 아님?
비전공자 입장에서(= 잘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엔,
서버는 어차피 AWS 같은 거 쓸 거고, 브라우저 기반 개발 환경도 있으니
그냥 적당한 윈도우 노트북 하나 사면 되겠지
싶었어요.
그래서 50만 원대의 저가형 노트북부터 중고 노트북까지 진지하게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려니 몇 가지 불안한 요소가 생기더라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맥북에어 M2을 샀고 지금까지 매우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중간에 어떤 고민을 했는지 공유해볼게요.
맥북에어로 수렴해 가는 과정
처음 단계에서 고민했던 포인트는 간단했어요: 윈도우냐 맥이냐?
대부분의 토이 프로젝트는 웹 기반이고, 저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모두 건드릴 생각이었으니 vscode, Git, 브라우저만 잘 돌아가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ASUS, HP, 레노버 등 윈도우 저가형 모델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어요. 이런 브랜드/모델 위주로 후기도 많이 읽어봤습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고민이 깊어졌어요.
윈도우 노트북은 저가형일수록 팬소음, 발열, 배터리, 키보드 감도 같은 자잘한 단점들이 많다더라고요. 돌이켜 보니 제가 대학원 시절 쓰려고 샀던 레노버의 초저가 노트북도, 성능 자체는 학습용으로 손색 없었으나 발열이나 소음이 무척 도드라졌던 기억이 났습니다.
직장인인 제가 코딩 노트북을 하루 종일 붙잡고 있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도 평일 밤 침대에서, 주말에 소파에 앉아서 코딩을 할 때 기계가 뜨끈뜨근해지고 우렁찬 팬 소리가 들리면 거슬릴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윈도우 노트북 구매를 주저주저하고 있을 때 맥북에어 M2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출시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성능 대비 가성비가 좋다는 평이 많았어요.
특히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도(직업상 주변에 개발자가 많아요) '한 번 사두면 오래 쓰는' 노트북으로 호평을 받고 있더라고요.


M2칩(이른바 ‘실리콘’ 모델)이 기본적으로 배터리 효율이 좋고, 팬소음이 없으며, Rosetta2 덕분에 인텔 기반 앱도 대부분 잘 돌아간다고 해서 맥북에어 M2 모델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결국 맥북에어 M2(8코어 CPU, 8코어 GPU, 16코어 Neural Engine), 13인치, 8GB RAM, 256GB SSD 모델을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약 130만 원대 초반(새제품 기준). 중고와 새제품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기도 했고 새로운 결심을 한 나를 독려하는 마음으로 새 거 샀습니다.
맥북에어 M2 6개월 사용 후기, 만족도
그렇게 맥북에어 M2을 들이고 나서 현재까지 세 가지 정도의 토이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GPT api를 사용한 간단한 정적 웹사이트, 증권사 api를 활용한 자동 매매 프로그램, 파이썬 기반 블로그 자동화 툴까지요.

모든 프로젝트가 이 노트북 하나로 문제없이 돌아갔습니다.
맥북을 사고나서 가장 우려했던 건 맥OS 환경이 낯설다는 점이었어요. 개발툴 설치나 터미널 사용이 윈도우와는 다르니까요.
하지만 GPT와 대화 몇 번이면 대부분 해결됐고, 오히려 맥 환경이 개발에 더 최적화돼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예를들어 책을 보면서 노트북으로 쭉 코딩해 나갈 때, 윈도우 노트북은 책에도 언급되지 않는 에러가 가끔 노출되곤 합니다. 그러나 맥은 그런 게 없어요. 확실히 쾌적합니다.
가장 만족스러운 건 배터리 지속시간과 팬소음이 없다는 점입니다. 침대에서 3~4시간 코딩해도 전혀 문제 없고, 무소음에 가까워서 야심한 밤에 코딩할 맛이 납니다.

제가 비교 대상에 올렸던 모델 중에는 ASUS 비보북, HP 255 G8,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등이 있었는데요. 각각 나름의 장점은 있지만, 지금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저는 맥북에어 M2을 고를 것 같아요. 앞에서 언급한 다른 모든 장점들과 더불어, 일단 미적으로 너무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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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쿠팡에서 (새 제품) 구매했습니다. 학생 할인받는 것만큼 저렴하게 팔더군요.
색상은 역시 '미드나이트'가 근본 아이입니까!


⇧ 그리고 맥북에어 M2는 이렇게 C타입 포트밖에 없으니까, 기기 구매할 때 허브도 같이 구매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아래 포스트 참고해 보세요. 제가 실제로 여러 제품 써보고 적은 후기입니다(반품도 여러 번 함ㅠㅠ) :
맥북에어 M1, M2용 허브 추천: 절대 사지 말아야 할 제품 & 추천 제품
결론 : 윈도우 노트북도 하나 추천!
가격 차이는 분명 존재하지만, 사이드잡이나 패시브 인컴을 진지하게 목표로 한다면, 노트북에 너무 돈을 아끼지 마세요. 개발환경에서 오는 사소한 불편함들이 결국 생산성에 큰 영향을 주거든요.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 비전공자라도 진지하게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볼 생각이라면, 맥북에어 M2은 훌륭한 선택입니다. 맥북에어 M2은 별로 비싸지도 않아요.
- AWS, Github, VSCode, 노션 등 대부분의 툴이 맥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저가형 윈도우 노트북도 가능은 하지만, 소음/발열/배터리/디자인 등 여러 요소에서 거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예산이 50만 원 이하라면, 레노버 제품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합니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Slim3 15.6인치 (2024)
이 제품도 맥북에어만큼 날렵하고 이뻐요. 게다가 화면은 더 큰데 엄청 저렴하기까지 하니...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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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U: AMD Ryzen 5 7520U
- RAM: 16GB
- 저장장치: 256GB SSD
- 운영체제: Windows 11 Home
- 디스플레이: 15.6인치 FHD
- 무게: 약 1.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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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1인 사이드잡을 시작하려는 분들, 혹은 코딩 공부를 통해 패시브 인컴을 만들고 싶은 분들께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맥북에어 M2은 여전히 괜찮은 선택이고, 예산이 더 타이트하다면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Slim3도 충분히 쓸만합니다. 중요한 건 장비보다도 꾸준히 손을 움직이는 거겠죠.
*이 포스팅은 내돈내산 후기이지만 링크 통해 구입 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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