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스페인 렌트카 여행 : 차종 선택 이거 그대로 따라하세요

바르셀로나와 북부 근교를 렌트카 빌려 여행했다.

 

렌트카 빌려서 여행한 건 처음이었는데, 정말 만족스러웠다.

 

대중교통으로 가기 어려운 곳도 가보고 일정도 유연하게 우리 마음대로 운영하고.

 

이 좋은 걸 지금까지 왜 안 했을까 싶을 정도였다.

 

우리 스페인 여행을 풍성하게 해준 고마운 렌트카

 

정말 좋긴 했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걱정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게 한국에서 차를 운전해 장거리를 다니는 것도 힘든 일인데 외국이야 오죽하겠나. 

 

나 같은 해외 렌트카 여행 초심자를 위해 여러 가지를 공유해 보려고 한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먼저 유럽에서 렌트카 차종 고를 때 주의사항.

 

글 마지막엔 내가 선택한 옵션 그대로 캡쳐해 뒀으니 참고하시길.

 

 

 

 

자동차 크기는 어느 정도가 적합한가?

성인 2인, (기내 캐리어보다 큰) 2개의 캐리어 보유 기준이다.

 

바르셀로나나 로마 같은 대도시 내에서만 주행한다면 피아트나 폭스바겐 폴로 같은 소형차가 유리하다. 

 

유럽은 도로 폭이 넓지 않고 주차 공간도 좁기 때문이다. 

 

소형이라고 해도 (이민 가방 정도 크기만 아니면) 캐리어 2개 정도는 트렁크에 들어간다.

 

그러나 나는 도시에서 도시를 오가는 나름 장거리 여행을 했기 때문에 너무 작은 차는 불편할 것 같았다.

 

그래서 콤팩트SUV를 선택했다.

 

그리고 프랑스 국경 근처의 카다케스라는 마을을 방문할 계획이었는데 여기가 우리나라 대관령 고개 뺨치는 산간 난코스라 SUV가 더욱 유용했던 것 같다.

 

카다케스 가는 길. 실제로는 진짜 무섭다

 

 

당연히 오토 변속기가 기본이겠지?

유럽, 특히 스페인에서는 수동변속('Manual'이라고 표시된) 차량이 일반적이다.

 

그러니 한국에서처럼 모든 렌트카가 자동변속기일 거라 생각하고 무턱대고 예약하면 현장에서 아마 높은 프리미엄을 주고 차량을 변경해야 할 것이다.

 

물론 최초 예약 단계에서부터 자동변속 차량이 가격이 조금 더 높긴 하다. 

 

그러나 내 안전과 맞바꿀 비용은 아니지 않는가?

 

'보통' 면허라고 안심 말고 그냥 오토로 예약하자. (관련 옵션을 반드시 반드시 확인하자!)

 

 

 

디젤 vs. 가솔린 vs. 하이브리드 vs. 전기차 중에 무엇? 

스페인 여행 준비하면서 렌트카를 알아볼 때, '풀-투-풀(Full-to-Full)'이라는 용어를 많이 봤다.

 

뜻은 차를 픽업할 때 연료가 가득 채워져 있고 반납할 때도 가득 채워서 반납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문제가 유럽이 생각보다 화석연료 값이 비싸다. 

 

그렇다고 전기차를 하기에는, 한국에서도 찾기 어려운 충전소를 생전 처음 가보는 해외에서 잘 찾을 수 있을까?

 

그래서 내가 선택한 대안은 '하이브리드'였고, 돌이켜 보니 120% 만족이다.

 

무려 4개 도시를 누비면서 꽤 많은 거리를 주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유비가 24유로밖에 안 나왔다.

 

 

(주유 방법이나 바르셀로나 내 저렴한 주유소에 대한 추천은 별도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아! 디젤(경유)은 생각도 하지 마라.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같은 대도시에는 ZBE(Zona de Bajas Emisiones)라고 저공해 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있는데,

 

디젤 차량 중 일부 모델은 이런 구역에 진입도 못 한다.

 

 

실전 : 렌트카를 빌려보자

나는 트립닷컴에서 렌트카를 빌렸다. (아래 이미지를 누르면 트립닷컴 렌트카 페이지로 이동한다)

 

먼저 차종, 췌크!

이미지 클릭 시 트립닷컴 렌트카 페이지로 이동

 

그리고 아래처럼 필터 조건을 걸어버리자.

 

하이브리드 췌크!

기어 변속 방법 오토매틱 췌크!

 

주행 거리 제한 없음 췌크!

(내가 몇 km나 주행할지 어떻게 정확히 알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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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포스팅에서도 후기 남기겠지만 스페인은 정말 자동차 여행하기 좋은 나라다.

 

부디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두 수월하게 차량 빌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로드 트립 계획들 세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