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분당에는 '소이빙수'라는 유명한 팥빙수 맛집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 집이 이사를 갔습니다.
우리 집 근처인 수내동에 있다가 저 멀리 정자역 근처로 이전해 버렸어요. 현재 리모델링 중인 느티마을 바로 앞 카페거리로. 이제 수내동 팥빙수 맛집이 아니라 정자동 팥빙수 맛집이 됐어요.
어느 날 팥빙수가 너무 고파서 소이빙수로 갔습니다. 근데 재료 소진으로 일찍 문닫았더라고요.
그냥 포기하긴 너무 아쉬워서 정자동 근처의 팥빙수 집을 찾았는데요. 헉, 있더라고요.
👇 정자동 과일빙수 전문점 '프루타'입니다.
👇 빙수만 파는 건 아니고 과일을 쌩으로 팔기도 하고 과일 주스도 팔아요. 동네에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네요.
👆 저는 평소 자주 못 먹는 '진짜 자두 빙수'를 주문했어요. 진짜 메론 빙수, 진짜 블루베리 빙수도 당겼는데. 이런 거는 설빙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까.
👆 매장은 널찍하고 좌석도 듬성듬성해서 쾌적합니다. 바글바글했던 소이빙수와 대조적으로.
👆 요렇게 나왔어요. 과일 많이 올려줘서 좋더라고요. 황토색 가루는 과자 로터스예요. 사실 자두에 단맛이 살짝 부족했는데 이 로터스로 바삭바삭한 식감과 단맛을 더했어요.
확실히 밀크빙수에 단팥, 떡만 주는 소이빙수의 클래식 스타일과는 완전 달라요. 뭐가 낫다 단언하긴 어렵지만 일단 자두빙수는 다시 안 먹을 거 같아요.
아, 이 블로그 맛집 후기는 다 내돈내산입니다. 글 보시면 알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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