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인디아
영업 시간 : 연중무휴 매일 11시~22시
연남동에 위치한 인도음식점 헬로인디아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연남동 데이트한지도 오랜만인데 오랜만에 인도음식도 당깁니다. 원래 인도음식점 종종 다녔는데 코로나 이후로 바깥에서 손을 많이 사용해서 먹는 음식은 지양하려다보니 오랜만에 먹게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헬로인디아는 연남동에서 연중무휴로 쉬지 않고 문 여는 식당이기도 합니다.
먼저 메뉴와 가격입니다. 메뉴판을 쓱 보면 커리, 밥, 난, 면 등 여러 가지 인도 음식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참 여기는 인도분이 운영하시는 곳입니다. 한국말은 잘 못하시는 것 같았는데 원래 잘 하신데요... 아무튼 주문에는 문제 없고요. 앞으로 이거 먹고 먹어야 할 계획들이 쭉 있던터라 가볍게 주문해 보기로 합니다.
주문하고 매장을 쓱 둘러보면 좌석은 아주 많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연남동 골목에 있는 작은 인도음식점입니다. 손을 식사 전후로 씼어야 하는데 화장실이 매장 내부에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물티슈는 없어요. 주문하고 나니 인도 음식 향이 슬슬 몰려옵니다. 오늘 다음 식사 전까지 인도음식 냄새날 각오는 해야죠. 그러고보니 인도음식도 오랜만이지만 연남동 자체도 참 오랜만에 옵니다. 연남동 근처에서 일했던 때가 있어 많은 음식점들을 다녔었는데 그때 여기는 와본 적이 없네요.
에피타이저로 사모사 하나 주문했습니다. 파코라와 프라타 중에서 고민했는데 오늘은 사모사 당첨. 쉽게 인도식 만두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약간 피는 두꺼운 편이고 튀긴 만두입니다.
속에는 감자와 채소가 들어갔다고 설명에 쓰여 있었는데 채소는 잘 안 느껴지고 약간 콩맛이 많이 나던데요. 향신료 맛은 기본적으로 깔려 있습니다. 조금 퍽퍽한 느낌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난은 버터난과 플레인난 두가지 종류를 주문했습니다. 난이 부드럽고 적당히 쫄깃 고소해서 맛이 있었습니다. 메뉴를 너무 많이 시키시는 게 아니라면 1인 1난 하시면 적당할 거서 같습니다.
치킨팔락이라는 커리를 선택했습니다. 시금치 베이스의 커리입니다. 안에 구운 치킨도 들어있는데 양이 많이 들어있지는 않습니다. 약간 아쉬운 포인트.
두명이 이렇게 시키면 적당하기는 한데 커리가 살짝 모자른 느낌이 있습니다. 세트메뉴를 시키시는게 아니라면 참고하시길. 다음에 가게 되면 커리를 해산물이나 양고기로 주문하고 탄두리 1/2와 난 2개를 주문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커리 고추 표시 하나가 있었는데 제 입에는 매웠습니다. 신라면도 맵다고 생각하는 맵찔이로서 매워하면서 먹었습니다. 그래도 못 먹을 정도는 아니고요. 난이 함께해서 오 이거 제법 맵다 맵다 하면서 먹었다 정도? 그래도 커리는 늘 맛있습니다. 구운 닭고기가 적고 살짝 퍽퍽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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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에서 뭐 먹지, 연남동 맛집 모르겠고 애매할 때, 향신료 좋아하고 인도음식 좋아하신다면 가볍게 방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뭐 초대박 맛집 여기 나만 알고 싶다 이런 정도는 아니지만요.
인도분이시지만 한국으로 귀화하신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헬로인디아. 이국적인 음식이 생각날 때 고려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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