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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Trip/Korea

용산 돈까스 맛집 북천 - 두툼한 돼지고기의 포만감과 부드러움, 한 끝 차이의 소스, 수제 빵가루의 바삭함

by 지표덕후 2025. 6. 9.

 

북천 

영업 시간 :

11시-20시 (브레이크 타임 14-17시), 일요일 정기휴무 

주소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10길 17

 

 

 

용산에 돈까스 맛집이 없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다. 그만그만한 무난한 돈까스 가게들은 몇 군데 있긴한데, 물론 나도 그 집들을 가끔씩은 간다. 맛없는 정도는 아닌데다가 돈까스가 가끔 점심 메뉴로 빠질 수 없으니까. 돈까스가 또 맛 없기 어려운 메뉴이지 않나. 나는 일식 스타일 돈카츠를 좋아하지만, 여기는 그 나름대로의 색깔로 맛을 내는 곳이라 종종 이용한다. 

 

 


 

 

북천은 예전에 자리가 엄청 협소해서 이용할 때 많이 불편했었다. 앉아서 먹을 때 공간도 좁고, 자리 자체의 좌석도 적다보니 웨이팅도 불필요하게 길다는 느낌. 그런 북천이 리뉴얼을 했다. 보시다시피 자리도 많아지고 깔끔해졌다. 안에 화장실도 있다. 

 

 

 

 

로스가스 16,000원. 

로스까스는 브라운 돈까스와의 차이가 소스다. 이건 소스를 따로 주는데 이 소스가 간장 마늘 베이스의 소스다. 다른 돈까스 집의 소스와 아예 결이 다른 맛이다. 역시나 비싼만큼 고기는 두툼하다. 그런데 부드럽고 튀김이 고소하다. 빵가루를 직접 만드셔서 그런지 바삭함이 살아있다. 식감이 좀 더 좋다는 느낌. 

 

 

브라운 돈가스 17,000원. 

이게 북천의 시그니처 돈가스이긴 하다. 소스가 약간 퓨전 느낌인데 대중적이다. 특별히 모난 것 없는 맛이다. 다른 경양식 집과의 차이는 돈까스 자체는 아주 두꺼워서 남산 돈까스처럼 얇고 넓다거나, 어떤 다진 고기를 쓴 그런 돈까스와는 차이가 있다. 개인적으로 소스 부은 돈까스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여기는 1-2개 정도는 맛있게 먹는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라 나는 늘 로스를 시켜서 남이 시킨거랑 바꿔 먹게 되는 듯. 

 

 

 

북천 용산의 위치는 LG 유플러스와 하이브 뒷쪽에 위치해 있다. 아무래도  직장인들이 많이 온다. 용산역과 신용산역에서도 못 걸어올 정도의 거리가 아니다. 한 10분 걸어오는 듯. 을지로에도 북천이 새로 생겼다고 한다. 을지로 직장인들도 이제 북천의 맛을 볼 수 있을 듯. 하지만 나는 서울에서는 콘반이 최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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