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좀 다녀봤다는 사람도 지로나의 팔스(Pals)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다.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 알려진 지로나의 올드 타운은 관광객들로 미어터지지만,
팔스는 관광객, 특히 우리 같은 동양인은 찾아볼 수 없는 한적한 시골 마을이다.
우리가 스페인을 렌트카로 여행해 보자 결심한 이유도,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이 팔스에 가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우리가 팔스에 간 이유는 바로 호텔 에스 포르타(Hotel Es Portal)에 묵어보기 위함이었다.
천국이 있다면 아마 이 호텔과 팔스 같은 모습일 거다
Es Portal Restaurant i Hotel Boutique 총평
이 호텔은 무엇보다 조용하고 한적하다. 노키즈존은 아닌데 아이들은 추가 요금이 있다.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체크아웃은 낮 12시까지다. (스페인은 체크아웃 시간이 늦어서 좋다)
호텔은 오래된 농가를 개조해 목가적인 정원을 가지고 있다. 호텔 부지 안에서 산책하기 좋다.
바에서는 글래스 와인, 특히 카바도 마실 수 있다.
차를 가져갔는데, 주차장이 무료라서 좋았다. 스페인 호텔들은 투숙객이라고 주차장을 무료로 내주지 않는다. 그런데 에스 포르타에서는 무료다.
근처는 아니지만 차로 8분 거리에 Tapizzati라는 피자 맛집이 있다. 아, 물론 여기 호텔의 레스토랑도 훌륭하다.
Es Portal Restaurant i Hotel Boutique 정보 요약
- 주소 : Ctra de Pals a Torroella, 17, 엘스 마소스 데 팔스, 팔스, 스페인, 17256
- 체크인 / 체크아웃 : 오후 3시 / 낮 12시
- 주차 : 가능 (무료)
- 교통 :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짐
- 명소 : Pula Golf (골프장)
Es Portal Restaurant i Hotel Boutique 투숙 후기
호텔 외관 / 부대시설
스페인 어딜 가나 반겨주는 올리브 나부가 이 호텔 마당에도 가득하다.
올리브의 세이지 그린 색상은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마침 날씨까지 너무 맑아 버리니 여기가 천국이다.
저기 보이는 게 호텔 건물이다. 넓디 넓은 부지에 비해 건물은 소박하다. 그래서 더 여유롭게 느껴진달까.
너무 이쁜 호텔 입구. 실제로 사용되었던 오래된 농가를 개조한 건물이다.
외관도 그렇지만 내부에도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멋스럽게 남아있다. 이 흔적들과 자연의 색이 참 잘 어우러진다.
호텔 건물 바로 앞에는 각양각색의 식물이 심겨 있어서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호텔 정원에서 엄청 셀카 찍어댔다. 수수하게 입고 찍어도 이쁘게 나온다.
큰 무화과 나무 아래의 테라스
황토색 토벽을 꾸며주는 들꽃들
그야말로 황금빛으로 물드는 팔스의 하늘
이 호텔의 모든 것이 아름다웠다.
객실
엘리베이터 없을 것 같은 외관이지만
다행히 엘리베이터가 있다.
정말 엘리베이터는 대한민국 엘베가 짱이다.
여기는 우리 룸 앞에 있었던 로비와 같은 공간이다.
묵었던 방의 입구다.
숙소 뷰. 스페인은 길가에 핀 들꽃이 너무너무 이쁘다.
침대도 오래돼 보이지만 깔끔하고 안락했다.
샤워실과 화장실
환경보호 정책 때문에 호텔에서 어메니티를 많이 안 주는데 여긴 칫솔 치약 빼고 다 있다.
레스토랑
레스토랑은 별도의 포스팅으로 다룰 거다.
이 호텔은 미슐랭에 등재됐을 정도로 레스토랑의 멋과 맛이 뛰어나다. 특히 조식은 감동이었다.
호텔의 객실 개수에 비해 레스토랑이 넓은 걸 보면 여기는 레스토랑이 메인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좋은 경험을 선사한다.
바(Bar)
레스토랑에 비해 바는 작지만 다양한 음료를 구비하고 있다.
아내와 나는 정원 산책 후에 시원하게 글래스 카바 와인을 마셨다.
수영장
스페인 농가 뜰에서 수영을 한다니 얼마나 신박한 경험인가.
우리가 갔을 때 수영장은 개방돼 있었으나 즐기는 투숙객은 없었다.
아마 요청에 의해 세팅을 해주는 거 아닐까 싶다.
요청해볼까 싶었으나 우리가 여행한 5월은 좀 쌀쌀한 편이었다.
/
이 호텔, Es Portal Restaurant i Hotel Boutique에 대한 총평은 긴 말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위에 열거한 모든 것을 누리는 데 30만 원 정도 들었다.
이 팩트면 충분할 듯. 나는 여기에 묵기 위해서만이라도 팔스에 갈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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