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형님을 만나기 위해 형님 직장 근처를 방문했습니다. 우리 형님뿐 아니라 대한민국 많은 직장인들의 일터, 역삼동예요.
역삼역 가까운 곳 중 정말로 가보고 싶었던 식당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이 곳 <대우부대찌개>입니다.
▲ 제가 밥 먹고 나오면서 찍은 사진인데 여전히 웨이팅이 있군요. 그 사이 주차 공간은 여유가 생겼습니다.
제가 11시 30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그 때는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마지막 테이블이긴 했지만요.
▲ '맛있는 녀석들'에 출연한 메뉴는 등심부대찌개(소자 24,000원)인데 저희는 기본 메뉴인 부대찌개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부대찌개에 이런저런 메뉴를 첨가한 걸 좋아하진 않습니다.
여기는 부대찌개를 주문하면 공기밥은 기본으로 주고요, 라면사리는 따로 주문을 해야 합니다. 저희도 라면사리를 추가했습니다.
▲ 부대찌개 집에서 밑반찬을 탐닉하는 사람은 잘 없을 텐데, 그걸 아는지 밑반찬은 종류도 적고 양도 적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더 먹고 싶다면 식당 내 셀프바에서 더 퍼다 먹으면 됩니다.
▲ 대우부대찌개 내부는 아주 넓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삼역의 클래식 맛집답게 입추의 여지가 없이 사람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특이한 건 여성 손님 비중이 여느 부대찌개집보다 많은 것 같더라고요.
저는 사장님이 처음 뚜껑을 열어주셨을 때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 미나리가 듬뿍 들어가 있더군요. 그리고 국물이 한눈에 봐도 눅진하고 감질맛이 점철된 국물이 아닌 듯 보였습니다. 부대찌개에 이런 표현 이상하긴 한데, 비교적 깔끔하고 시원한 스타일의 국물. 그러니 여성 손님들한테도 어필하기 좋겠더라고요.
그리고 사장님이며 직원분들이 밝고 활기차고 친절합니다. 그 점도 식사를 더 맛있게 해주더군요.
냄비 뚜껑을 열고 미나리를 휘적휘적 해주시던 할머니 사장님이 "여기 진짜 와보고 싶었어요"라는 제 말에 답해주신 말씀은,
잘 왔어요, 여기 맛있어요. 아유 내가 봐도 맛있겠다.
▲ 통조림 베이크드 빈이 없는 대신 미나리가 듬뿍 들어가 있고, 치즈 대신 두부와 마늘이 들어가 있는 이곳의 부대찌개는 분명 부대찌개에 기대하는 불량스러운 맛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그러나 맛은 역삼역의 직장인들에게는 확실히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이 집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 주차: 식당 앞에 몇 대 댈 수 있기는 한데 쉽지 않을 겁니다. 제가 갔을 때도 주차장에는 자리 없었어요. 다 먹고 나오니 자리가 나더군요.
- 주소: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25길 34
- 영업시간:
- 평일 11시 ~ 21시 (15시 ~ 17시 브레이크타임)
- 일요일 11시 30분 ~ 21시 (15시 ~ 17시 브레이크타임)
'Tasty Trip > K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남역 김치찌개 맛집 - 혜자로운 가성비로 강남 직딩에게 사랑받는 <영동껍데기> (0) | 2024.11.15 |
---|---|
동대문 중앙아시아 우즈벡 음식점 추천 - 러시아 맥주와 함께, <사마르칸트> (0) | 2024.11.14 |
용산 아이파크몰 샤브샤브 무한리필 948키친 - 가성비 점심 뷔페 (1) | 2024.11.10 |
분당 수내동 미식당 - 금호행복시장 지하 쌀국수 한 그릇 8천 원 가성비 최고 (0) | 2024.10.21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고흥편 식당 정보, 박현준 감독 (0) | 2024.10.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