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175화 구미편 식당정보
175화에서는 게스트 이승연과 허영만 선생님이 경상북도 구미를 찾았다. 가격이 하나같이 착한 식당들이 많았다.
산동장안식당
- 영업 시간 : 8시~20시 30분
25년 전통의 청국장 식당. 직접 나무를 떼서 불을 피우고, 6시간 뜸을 들여서 콩을 삶아 볏짚에서 40도에 발효시켜 만드는 정성이 들어간 청국장. 식힐 때도 얼음가지 동원하여 빠르게 쉬지않게 식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신사랑방
- 영업 시간 : 10시30분~21시(매달 1,3번째 월요일 휴무)
북어물찜으로 특허를 가지고 있는 식당. 쌀뜬물과 들깨가루로 고소한 북엇국, 북어물찜에는 북어를 5분만 불려 살짝 튀겨 넣어 살이 통통해서 맛이 있다고 한다. 생각보다 매워보였는데 이승연씨는 밥을 부르는 맛으로 평가했다. 처음에는 자작한 찜이였다가 손님들이 계속 국물을 원해서 국물을 많이 잡다보니 물찜이 되었다고 한다.
종갓집 추어탕
- 영업 시간 : 11시~22시 30분 (일요일 휴무)
- 포장 가능
얼갈이, 토란이 가득한 경상도식 추어탕 집인데, 8천원에 부침개, 계란 말이 등 다양하고 정갈하게 담긴 반찬들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보고 놀랐다. 서울에서는 김치만 주고도 12,000원은 넘는데 말이다. 이 집은 추어탕 집이지만 토종닭볶음탕도 인기가 좋다고 한다. 토종닭을 물+소주에 18분간 삶고, 마늘과 고춧가루, 사과와 배즙을 넣고 5일간 숙성시킨 소스를 넣어 볶아서 다른 닭볶음탕과 비주얼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산동식당
- 영업 시간 : 10시 30분~21시 30분
참숯에 구워먹는 머릿고기. 머릿고기를 구워먹는 식당은 처음봤다. 머리 쪽에 붙은 항정살로 볼살과 인접한 부위의 두항정살, 볼살, 목덜미살, 돼지혀 4가지가 돼지 머릿고기 구이에 나온다. 꼬들, 쫄깃한 목덜미살도 맛있어 보이고 돼지혀는 우설과 비슷하다는 평. 돼지고기는 손질을 해서 냉장 숙성을 통해 수분기를 날려주어 더욱 맛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보리비빔밥에 청양고추 가득 들어가 칼칼한 강된장을 넣고 비벼 데친 깻잎에 싸먹는 것이 아주 맛깔나보였다. 개운하게 마무리 시켜주는 메뉴인듯. 좁은 골목길에 위치한 식당이었는데 백반기행 구미편에서 나의 픽은 여기. 저장해두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다.
사진출처 : 식객허영만의백반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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