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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 & Economics

이코노미스트 22년3월19일 | 세계가 뉴스에 주목하는 지금(newsy moment), CNN+가 스트리밍 사업에 뛰어들다

by 지표덕후 202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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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 사람들을 스크린에 고정시켰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후보였던 당시, 방송사 사장 Leslie Moonves는 "미국에 좋지 않을 수도 있지만 cbs에게는 정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시절 시청률은 치솟았고, 그가 무대를 떠나자 하락했다. 이제는 전쟁이 사람들을 TV 앞에 다시 앉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케이블 뉴스 채널의 미국 시청자 점유율은 두 배로 뛰어 12%가 되었다. 이것은 2021년 1월 국회의사당 습격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미국의 Cable News Network(CNN)는 이러한 굶주림을 새로운 형식으로 충족시키고자 한다. CNN+는 3월 29일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그 뒤를 이어 국제적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월 5.99달러에 시청자는 온디맨드 뉴스와 다큐멘터리의 라이브 스트림과 인터랙티브 기능(인터뷰이에게 질문을 전달하는 등)을 즐길 수 있다.

 

CNN+는 격변과 함께 런칭하게 되었다. CNN의 사장 제프 주커는 지난 2월 공개되지 않은 사내연애 문제로 사임했고 경험이 풍부한 제작자인 크리스 릿이 다음 달 취임했다. 한편, CNN의 소유주인 워너미디어와 케이블 대기업인 디스커버리와의 합병은 4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 경영진은 트럼프 시절에 탐닉했던 당파적 논평보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보여준 CNN의 딱딱한 뉴스 전문성을 강조하는 것을 선호한다. 중립적인 브랜드 이미지는 Warner-Discovery의 전략에 적합하다. 워너사는 디스커버리사와 합병할 예정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HBO Max에 CNN+를 끼워팔 계획이다. 이 번들은 보수주의자들을 배척할 형편이 안 된다. (만약 그렇다면, CNN의 새 소유주는 그것을 팔지도 모른다)

 

또한 CNN+는 케이블 사업을 약화시킬 형편도 못 된다. 모든 레거시 미디어 회사와 마찬가지로, Warner-Discovery는 케이블 모선을 침몰시키지 않고 스트리밍 구명정을 출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CNN은 주요 뉴스 채널은 케이블로만 제공하고 있으며 뉴스 중독자들과 다큐멘터리 팬들을 겨냥한 CNN+용 프로그램은 별도로 제공할 것이다.

 

회의론자들은 새로운 시장의 규모가 크지 않을 거라 짐작한다. 케이블 방송은 쇠퇴하고 있다. 10년 전에는 10가구 중 9가구가 케이블을 보유했지만 현재는 미국 가정의 절반 정도만 케이블을 보유하고 있다. 뉴스와 더불어 케이블을 끊지 않게 해준 마지막 보루 스포츠가 서서히 스트리밍으로 옮겨가고 있다. 신경써야 할 케이블 방송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아마존과 애플이 빅매치 판권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역사적으로 케이블을 통한 송출이 적은 세계시방을 통해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중남미의 CNN+ 고객은 cnn en Espaolol 케이블 채널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일부 유럽 가입자는 CNN International 채널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CNN+는 당분간 부차적인 먹거리(side-bet)이지만 동시에 미국에서 케이블이 영원히 끊어졌을 때 방송사가 찾게 될 가장 유력한 먹거리이기도 하다.

 


제가 재미있게 읽었던 이코노미스트지의 기사들 중 일부를 번역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이 기사를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 기사도 한 번 읽어보세요: The Economist 3월 19일 주간호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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