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크라이나사태3

이코노미스트 22년3월19일 | 러시아와 맞서는 것은 자유무역(free trade)과 자유(freedom) 사이의 긴장을 보여준다. 자유주의 정부는 개방과 안보를 결합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우크라이나 침공은 10년 동안 세계화에 닥쳤던 타격 중 세 번째이다. 첫 번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이었다.두 번째는, 국경을 넘는 자본, 상품, 사람들의 흐름이 거의 멈춘 코로나 대유행이었다. 현재 유럽의 식량창고에서 벌어지는 무력충돌, 흑해항구 포위,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세계경제를 파괴하는 공급 충격을 촉발시켰다. 밀 가격이 40% 상승했고, 유럽인들은 올해 말 가스 부족에 직면할 수 있으며, 전기 자동차를 포함한 배터리에 사용되는 니켈은 압박 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과 소비자들은 (또 다시) 너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공급망과 씨름하고 있다. 혼란 너머를 본다면 블라디미르 푸틴의 전쟁 역시 이코노미스트지(The.. 2022. 3. 21.
이코노미스트 22년3월19일 | 에너지 기업에 횡재세를 부과하는 건 나쁜 생각이다. 정부는 에너지 산업의 이익을 압류해서는 안 된다 석유와 가스가 비쌀 때마다 정치권은 탐욕스럽게 에너지 회사의 이익에 눈을 돌린다. 지난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이후 불가리아, 이탈리아, 루마니아, 스페인은 이 산업에 새로운 세금을 도입했다. 3월 8일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각국 정부에 전기발전소 “수익의 일부를 회수”할 것을 권고했다. 그리고 미국에서 한때 대통령 후보였던 엘리자베스 워런을 포함한 12명의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대기업들이 생산하거나 수입하는 석유에 대해 현재 유가와 2015~2019년 평균 간 차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세금을 부과할 것을 발의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하고 그 후 급격히 선회하였는데 이 일련의 현상은 기.. 2022. 3. 20.
이코노미스트 22년3월12일 | (전쟁에도 불구하고) 서구의 신용시장(credit markets)은 잘 버티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의 개혁이 그들을 궃은 날씨에도 버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신용(credits)은 금융 시스템에 ‘산소 공급’이나 다름없다. 자유롭게 흐르는 신용은 눈에 띄지 않게 그 역할을 수행한다. 그 흐름이 멈췄을 때도 당분간은 모든 것들이 문제 없이 돌아갈 수 있다. 2008년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를 쓰러뜨린 저산소 사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를 글로벌 금융위기로 바꾸며 혼란을 촉발시켰다. 그 이후로 중앙은행들과 시장 전문가들은 동일한 사태가 반복되는 것을 경계하며 신용 상태에 대해 매의 눈으로 지켜봐왔다. 작금의 안전자산(safe assets) 쟁탈전은 금융위기가 아니라 블라디미르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시기는 비슷한 점이 있다. 그.. 2022.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