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바베큐장 지평 오차드 - 아무런 준비 없이 셀프 바베큐를 할 수 있는 감성 공간, 내돈내산 추천
서울 근교 양평에 위치한 지평 오차드는, 직접 가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바베큐장입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정말 맨몸으로 가서 바베큐를 즐기고 맨몸으로 깔끔하게 돌아올 수 있다는 점! 사전에 장보고 그런 재미가 물론 있긴 하지만, 귀찮기도 한데요.
정말 몸만 가도 아무런 불편함없이 바베큐하고 만족하고 돌아올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도착하니, 가장 먼저 텃밭이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지금 시즌은 사실 밖에서 뭔가 키울 수 있는 계절이 아님에도 날이 따뜻해서 마지막까지 수확을 하고 계셨어요. 주로 가을에 거두는 것들로요. 이 텃밭은 사장님 내외분께서 직접 기르고 가꾸고 계신다고 합니다. 이렇게 정성이 담긴 채소들은 바베큐장을 이용하면, 기본으로 조금씩 주시는 채소로 활용하신다고 해요.
저희도 그래서 신선한 채소를 먹었습니다.
여기는 또 뭐냐고요?
여기는 야외 바베큐자 옆에 있는 건물인데요. 이 공간은 다양하게 활용이 됩니다.
이렇게 셀프바가 있어서 전자렌지도 사용할 수 있고 뜨거운 물도 받을 수 있고요. 말그대로 자율 셀프바에요. 싱크대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무척 깔끔하고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주전부리 등은 왠만하면 다 여기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빈 몸으로 오시라고 한거에요. 과자, 라면, 각종 음료 모두 편의점 가격 또는 그 이하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이스크림까지 조금 준비해 두셨으니, 디저트까지 걱정마시고 몸만 오면 되는게 맞음.
주류도 기본적으로 반입 불가인데요. 여기서 다 판매하고 계시니까 이곳에서 구매해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혹시 몰라서 위스키는 가져가도 되냐고 여쭤보니 그건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조금 애매하거나 가지고 가고 싶은게 있으면 사전에 확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제일 중요한 건 사실 고기죠?
고기도 여기서 이용을 하셔야 하는데요. 기본적으로는 예약할 때 주문하시고 먹으면서 부족하면 더 추가로 바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꺼내서 결제하시는 시스템이에요. 저희는 고기가 맛있어서... 한 3번 추가했습니다. 고기 퀄맅가 너무 좋았어요.
아, 그리고 아이를 데리고 와도 너무 좋은 곳이 아닐까 싶었던게 뛰놀 수도 있고 사진에서처럼 작지만 방방 같은 것도 가져다 두셨더라고요. 저희는 아이가 없었지만 아이를 데리고 편하게 고기를 드시고 싶으신 분들께 강추합니다. 솔직히 애들 데리고 고기 먹으러 가면 정신이 하나도 없고, 또 아이들은 금방 먹고 지루해 하는 시간이 있어서 신경도 많이 쓰일텐데요. 야외에서 조금 시끄럽게 먹어도 되고, 이렇게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것도 있으니 너무 괜찮은 것 같아서 아이가 있는 지인에게 바로 추천때렸습니다.
가족들이나 함께하는 인원이 많다면 이러게 큰 공간도 마련이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저희는 4명 정도라 저렇게 큰 텐트는 필요가 없어서 조금 작은 곳으로 배치해주셨어요.
하지만 여기도 6명~8명은 충분히 들어가는 넉넉한 공간입니다.
거의 8인 공간인데 4명이 사용하니 너무 넉넉했고요. 테이블 매트랑 식기도 깔끔하고 예쁘게 세팅을 해주시니 바베큐 시작 전부터 좋았습니다. 그리고 여기 깔끔해요. 야외 바베큐장이 솔직히 아주 깨끗하게 관리하기 쉽지 않을텐데, 그 점에서 무척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숯 준비해주시고요.
사장님 내외 분 모두가 친절하셔서 정말 부모님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또 와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후기도 정성스레 쓰게 되는 것 같네요.
목살 존맛탱이었고, 함께 주신 채소들, 꼬치 모두 맛있었습니다. 이거 하나 찍고 추가로 먹을 때는 정신이 없어서 사진은 포기했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니까 냥이들이 오네요. 거의 텐트 안으로 들어올 기세였습니다.
여기 정말 공간이 예뻐서, 감성 공간 맛보며 고기 구워 먹고 싶으신 분들. 왠만한 고깃집 가는 것보다 여기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