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 팔기 - 매입 업체별 매입 가격 시세(민팃, 소녀폰, 휴대폰 판매점)
아이폰을 좋은 가격에 팔기 위해 여러 매입 업체를 꼼꼼하게 비교했습니다.
대표적인 업체인 민팃, 소녀폰, 오프라인 휴대폰 판매점에 직접 알아본 내용이에요.
그 업체들이 중고 휴대폰 매입가를 산정하는 방식과 어디서 가장 좋은 가격에 휴대폰을 매입해 주는지 확인해 보세요!
매입가가 산정되는 방식
어떤 매입 업체든 매입가를 산정하는 방식은 동일한 것 같아요.
1) 휴대폰 기종(예시. 아이폰12)과 스펙(예시. 64기가)별로 가격의 상한선이 정해져 있다. 이게 출발 가격이다.
2) 내 휴대폰의 상태를 살핀다. 배터리 수명, 액정 상태, 찍힘이 있는지 없는지, 찍힘이 있다면 얼마나 심각한지 등.
3) 하자가 있으면 당연히 가격이 차감된다. 출발 가격이 22만 원인데, 배터리 수명이 짧아서 -5만 원... 뭐 이런 식이다.
아래 화면은 이 매커니즘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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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 번째 단계입니다. 즉 처음 출발가가 가장 높은 업체가 최종 매입가도 높을 가능성이 크죠.
저 같은 경우는 아이폰12 64기가 기종인데요. 아무런 이상이 없는 S급(업체에 따라서는 A급)의 가격도 업체에 따라 22만 원~33만 원까지 천차만별이었어요.
업체별 매입 가격 비교
1. 민팃 (MINTIT)
기계를 통해 비대면으로 중고폰을 판매할 수 있는 민팃입니다. 요새는 민팃 기계가 설치된 휴대폰 대리점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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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별도의 앱을 설치해야 해 불편하고, 매입가를 짜게 쳐주는데다가 인간과 대면하는 게 아니니 협상도 불가.
거의 모든 점에서 별로였습니다.
민팃 웹에서 시세 조회가 가능하긴 한데, 제 경우에는 판매가가 조회한 시세와 크게 달라서... 시세 조회 별로 의미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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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 중고폰의 상태는, 아이폰12 / 64GB / 두 가지의 중요한 하자 존재
- 배터리 효율 70% (소녀폰 사장님 말씀에 따르면 70% 정도면 배터리 교체를 해야 한다고 해요)
- 측면 프레임에 찍힌 자국 (작은 찍힘)
이 점을 참고해서 글을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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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무런 하자도 없는 아이폰12 64기가를 민팃에서는 22만 원에 쳐줍니다. 이게 출발 가격, 여기서 하자만큼 깎아나가는 거죠.
몇 가지 하자가 있긴 하지만 B등급은 되지 않을까? 즉, 185,000원은 되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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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하게 휴대폰 대리점 매장에 들어가 직원들과 인사도 않고 매장 한구석에 있는 민팃 기계로 향합니다.
완전 구석이라 직원이 아는 체도 하지 않습니다. 완전한 비대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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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할 핸드폰에 앱도 설치해야 하고 설정도 이것저것 만져야 해서, 사람에게 파는 것보다 오히려 번거롭습니다.
그래도 잘 안내해 주기 때문에 절차가 어렵진 않습니다. 와이파이 잡으라는 대로 잡고, QR 찍으라는대로 찍고...
시키는 대로 다하면, 이제 중고폰을 기계 안에 넣으라고 합니다.
진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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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만 원 ???
??? C급 ???
"에이 말아라, 너네한텐 안 판다" 하고 나와버렸습니다.
생각보다 등급도 낮도 그에 따라 할인되는 금액도 너무 크네요, 민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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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온라인 매입 업체(폰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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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팃 가격에 화들짝 놀라 급하게 찾아본 사이트인 폰가비. 여기서는 일단 최상급에 대한 매입 가격이 민팃보다 높네요.
그러다 보니 C급을 받더라도 미팃보다 36,000원이나 더 쳐줍니다.
그러나 휴대폰을 업체에 우편 발송해야 합니다. 거기서 제시한 가격을 모르는 상태에서 폰을 보내는 게 부담스럽더라고요.
가격이 마음에 안 들어서 돌려받으면 왕복 우편비도 다 부담해야 하고.
탈락!!
3. 휴대폰 판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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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이 폰을 살 때 오래 전부터 거래하던 휴대폰 판매점입니다.
이런 판매점도 휴대폰을 매입해 줘요. 그러나 이런 업체도 결국 매입 후에 소녀폰 같은 중고폰 매입상에게 물건을 팔아야 하는 입장.
마진을 남기기 위해서는 고객에게 매입가를 높게 쳐줄 수 없겠죠.
실제로 전화해 보니 소녀폰보다 출발 가격부터가 낮더라고요.
여담이지만 대박통신이라는 곳은 젊은 친구들이 아주 싹싹하고 친절하게 접객을 잘 해요. 그래서 중고폰 판매 가격도 잘 쳐줄까 싶어 전화했었습니다.
4. 오프라인 매입 업체(소녀폰)
고백하자면 저는 가장 먼저 이 오프라인 매입 업체, 소녀폰을 먼저 찾았습니다. 집 근처에 있더라고요.
그런데 제시한 매입 가격이 마음에 안 들어서 박차고 나와 민팃, 휴대폰 판매점, 온라인 매입 업체를 알아본 거였어요.
비교해 보니 결국 소녀폰이 가장 가격이 좋아서, 여기에 팔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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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5층에 소녀폰 매장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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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에서 이렇게 장사를 할 수도 있군요. 문이 활짝 열려 있어 찾기 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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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와서 바로 상담을 받았습니다. 직원분께서 핸드폰을 아주 꼼꼼하게 검수하시더라고요.
외관 상 찍힘은 물론이고 사운드, 화면, 카메라 렌즈, 키보드 입력 등등. 거의 모든 요소에 대해서요.
한 10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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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결과 저희 폰은 외관상 찍힘 때문에 B급으로 진단받았어요.
B급의 출발 가격은 22만 원. 그런데 배터리 효율이 70%라서 이분들도 무역업체에 팔려면 배터리를 교체해야 한대요. 그 비용이 5만원. 결론적으로,
아이폰12 / 64기가 / 몸체에 작은 흠집 / 배터리 효율 70%인 제 중고폰은 22만 원 - 5만 원 = 17만 원에 판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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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은 신형 기종이 나오면 구형 기종의 시장가(무역 업체들 사이에서 형성된)가 날마다 쭉쭉 떨어진다고 해요.
중고 아이폰 파실 분들은 이 포스트 참고하셔서 빨리 좋은 가격에 처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