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충남 광천, 홍성, 예산 맛집 정보, 최양락 편

Tasty Trip/Korea

지표덕후 2024. 10. 14. 19:46

집은 시간이 멈춘 거리 ‘광천읍’ 읍임에도 불구하고 그곳에서도 현지인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맛집으로 충남의 향토 음식 ‘어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 식당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어죽과 달리호박을 먹인 미꾸라지와 소머리 육수를 함께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미꾸라지가 호박 속을 실제로 깔끔하게 파먹는 걸 보니 정말 신기하네요. 그렇게 호박을 먹은 미꾸라지는 흙내가 적다고 하는 것이 사장님 피셜.

여기에 ‘소’로 유명한 예산에서 당일 도축한 소머리만 사용하여 어죽 하나에 정성을 엄청 쏟더라고요. 여기에 육수를 내며 나오는 소머리 수육은 아주 부드럽고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볼살부터 우설 눈썹살까지 여러 식감과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마지막에 즐기는 찐 어죽이 최고!

마지막에 꼭 맛보기 추천!

충남 내포신도시에선 이미 유명한 맛이라더군요? 이곳은 만두는 만두인데 밀가루 피 대신 김치를 피로 사용하는 김치만두가 들어간 전골 맛집입니다. 이 김치는 주인장이 낱장으로 직접 담가 만든다더군요.

거기다 부추를 이용해 단단히 묶어놓은 모양이 마치 쌀가마니 같습니다. 하나하나 매일 100여개를 손수 소를 넣어 접고, 부추로 묶어 준비하는 정성이 들어간 만두입니다. 육수가 아주 시원하다는 허영만 선생님과 최양락씨의 평가.

여기에 국수 사리를 넣어 먹으면 맛이 없을 수가 없다는!

주소 : 충남 예산군 삽교읍 상하북길 4

충남도지사와 함께 찾아간 곱창집이자 예산 삽교에서 잔뼈 굵은 생 곱창 맛집! 충남 김태흠 도지사가 종종 찾는 예산 맛집이라더군요.

현재 삽교는 많이 알려진 관광지이지만, 삽교는 본래 조영남 씨의 노래 ‘삽다리’로 유명한 곳입니다. 충남은 예부터 소, 돼지 도축장이 있어 신선한 고기와 내장의 수급이 쉬웠던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 덕에 이곳도 당일 도축한 곱창을 공수해 판매한답니다.

‘삽교 곱창’은 굽기 이전에 물에 끓여 데친 후 구워내는 것이 특징으로 혹여 남아있을 수 있는 잡내를 잡는다고 합니다. 곱창은 정말 고소하고, 비주얼에서 느껴지듯 쫄깃한 맛이 어찌나 좋은지 쉼 없이 들어갑니다.

추가로 2년 묵힌 묵은지로 끓인 김치찌개를 곁들이면 기름기 싹 가시고 금상첨화! 흔한 김치찌개이기에 어쩌면 더 끓이기 어려운 김치찌개는 허영만 선생님께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충남은 수도권과 가까워서 가볍게 먹거리를 찾아 떠나기 좋은 지역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