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수내동 분식 만나스낵ㅣ금호행복시장 친절하고 맛있는 분식집
만나스낵
- 주소 : 양지마을 청구아파트 지하1층 23호, 수내동 32
- 영업 시간 : 11시-19시30분 (매주 일요일 휴무)
분당 수내동에서 정말 오랫동안 운영해온 분식집이라고 하는 만나스낵. 금호상가 내에서 수십년간 장사를 하고 있는 곳인데요. 저는 이번에 처음 가보게 되었습니다.
상가 지하 1층 가장 안쪽에 작은 분식집인데 들어서니 벽면에 초등학생들이 사장님께 쓴 편지들로 가득 메워져 있습니다.
몇 개 하나 하나 읽어보니 어찌나 귀엽고 정감이 있던지, 미소가 절로 지어지더라고요.
어린 아이들의 몇개 멘트만 봐도 이곳의 사장님은 친절하시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사장님께서 정이 많고 친절하신 분이었고, 단골 장사를 많이 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멘트 하나하나가 맞춤형이더라고요. 하하.
벽면에 아이들이 맛있다고 많이 썼던 메뉴, 핫도그.
튀김 종류는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깨끗하게 관리하시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사장님도 자랑하시고, 제가 봐도 맛있어 보였던 어묵국물. 꽃게가 일단 식욕을 자극하더라고요. 실제로 먹었을 때 엄청 단맛이 많이 나는 국물이었습니다.
메뉴는 기본적인 분식부터 음료도 하시고 국수, 우동, 라면과 같이 식사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메뉴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떡볶이, 순대, 튀김을 주문했습니다.떡볶이를 주문하면 깻잎을 넣어주냐고 물어 보시는데 깻잎 러버인 저는 무조건 넣자파.
떡볶이에는 밀떡과 쌀떡 2가지가 모두 들어 있으면서 아이들이 단골이 많은 집답게 너무 맵지 않고 요즘 떡볶이처럼 무작정 맵고 달콤한 맛이 아니라 좋았습니다.
순대도 냄새가 나지 않고 부속물들을 많이 즐기진 않는데 여기는 다른 부위들도 다 먹을만하더라고요.
여기가 집 앞인 분들이 부러워졌습니다. 간단하게 적은 양 떡볶이 먹고플 때가 은근히 많은데 엽떡 같은 양 많은 떡볶이는 부담스럽고 게다가 배달비도 부담스러운 그런 때에 집앞에 이런 정감가는 분식집이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딱 만 원 어치 먹었는데 생각보다 푸짐하고 양도 은근히 많아서 좋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