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서울 근교 당일치기 단풍여행, 단풍구경 추천 장소 Top.10
올해 중부지방은 10월 30일-31일 정도가 단풍 절정기라고 합니다.
보통 단풍을 보기 위해 수도권을 벗어나 산으로 나가시겠지만, 서울 안에서 혹은 서울에서 멀지 않은 근교에서도 최고의 단풍 명소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첫 단풍이 피는 10월 중순부터 약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다녀올 만한, 서울과 서울 근교의 단풍놀이 명소 TOP 10을 추천해드립니다.
모든 단풍놀이 명소들이 그렇지만, 가을이 아닌 다른 계절에 가더라도 심지어 지금 당장 가더라도 충분히 아름다운 곳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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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기도 양평 용문사
용문사에는 나이가 1,100살쯤 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고, 수령이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30호 지정된 은행나무이지요. 용문사를 방문하고 시간이 된다면 남한강과 북한강, 두 개의 물길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들렀다가 서울로 복귀를 해도 좋겠습니다. 들를 수 있는 카페들도 많은 편이고요.
용문사(용문산 관광단지)
-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782 용문사
- 문의 : 031-773-3797
2. 서울 창덕궁과 후원
창덕궁과 그 후원은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여러 궁 중에서도 조선시대 건축물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 어느 계절에 가도 아름답지만, 붉은색과 금색으로 물든 가을에 창덕궁 후원은 특히 아름답습니다. 정자와 연못이 가을 풍경에 한국적인 미를 더하지요. 아름다운 궁과 단풍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소장가치가 충분할 겁니다. 여러 차례 산책을 해보았지만 데이트하기에 참 좋은 곳으로 추천합니다.
창덕궁
- 주소 : 서울 종로구 율곡로 99 창덕궁
- 문의 : 02-3668-2300
- 입장료 : 성인 3,000원. 한복 착용 시 입장 무료
- 운영시간 : 화 - 일요일 9시 ~ 18시(계절마다 다름)
3. 경기도 가평 남이섬
드라마(겨울 연가)에 대한 향수로만 남이섬을 향하는 사람은 이제 없을 겁니다. 드라마에 대한 좋은 감정이 아니더라도 황금색과, 주황색, 붉은색 가로수길이 사방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남이섬에 올 이유는 충분합니다. 가을 남이섬에는 어디서 사진을 찍든 인스타그램 피드를 화사하게 만들 만한 파워가 있습니다. 클래식한 곳이지만 클래식인 이유가 있는 곳.
물론 '겨울연가'에서 주인공들이 첫 키스를 나눈 장소인 '첫 키스 유리 세쿼이아 다리'도 놓칠 수 없는 명소입니다. 그 밖에도 '참사랑의 단풍길'과 '도담삼봉 정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남이섬
- 주소 :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남이섬길 1
- 문의 : 0507-1311-8114
- 입장료 : 성인 16,000원
- 운영시간 : 매일 8시 ~ 21시
4. 경기도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축령산을 배경으로 한국 원예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수목원 내에는 저마다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20개의 산책 구간이 존재합니다. 아침고요수목원을 가을에 가면 "아름답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봄에도, 여름에도 이뻤지만, 특히나 가을의 단풍은 이곳을 더욱 환상적인 곳으로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평일 아침에 갈 수 있는 시간과 여건만 된다면 이 시간을 추천드립니다. 전세낸 느낌으로 이곳을 오롯이 즐길 수 있습니다.
아침고요수목원
- 주소 : 경기도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
- 문의 : 1544-6703
- 입장료 : 성인 11,000원
- 운영시간 : 매일 8시30분 ~ 19시
5. 서울 성동구 서울숲
서울숲 공원은 사계절 꽃과 단풍으로 유명한 명소입니다. 봄이 되면 공원은 화사한 분홍빛 벚꽃으로 뒤덮이고, 가을에는 은행나무가 뻗어 있어 단풍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서울숲 공원 내에는 문화예술공원, 숲속 놀이터, 수변 선착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환상적이고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합니다. 피크닉 도시락을 싸서 자리를 잡고 앉아 경치를 보노라면, 서울숲이 있는 서울에 살고 있다는 데 자부심마저 슬쩍 생깁니다. 평소에도 좋지만 가을의 서울숲은 참 매력적인 곳.
서울숲
- 주소 : 서울 성동구 뚝섬로 273
- 문의 : 02-460-2905
- 운영시간 : (생태숲) 매일 5시30분 ~ 21시30분
6. 서울 올림픽공원
서울 올림픽공원은 가을 단풍을 즐기기 위해 꼭 가봐야 할 알려지지 않은 명소입니다. 전체 공원을 둘러보는 데 3시간 이상 걸릴 정도로 거대한 이 공원은 레포츠공원, 문화예술공원, 환경생태공원, 역사체험공원 등 여러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부지를 주거지가 아닌 공원으로 조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공원 부지 아래 약 2,000년 전에 축성된 몽촌토성이 묻혀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추천하고 싶은 최고의 포토 스팟은 노란 코스모스를 볼 수 있는 야생화 정원입니다. 그리고 장미 광장, 황금 은행나무 길도 가볼 만합니다. 부지가 넓은 만큼 이 장소들을 도보로 다니지 않고 자전거로 둘러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과 우리금융아트홀 사이에 있는 자전거 대여소에서 쉽게 대여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샌드위치나 간단한 간식을 사서 둘러보시다가 먹는 것도 좋더라고요.
올림픽공원
- 주소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424
- 문의 : 02-410-1114
- 운영시간 : 매일 5시 ~ 22시
7. 서울 북한산국립공원
서울에서도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하며 하이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북한산 국립공원이 그 목적에 딱 맞는 곳입니다. 북한산과 도봉산을 모두 아우르는 이 국립공원에는 빨강, 노랑, 황금빛 단풍으로 물든 높은 봉우리의 다양한 트레일과 전망 포인트가 있습니다. 초보자는 경치 좋은 계곡길이나 주능선길을, 더 큰 도전을 원하는 분들은 백운대봉에 올라 공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조망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반 공원이나 궁이 아닌 산에서 주는 압도적인 자연의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
- 주소 : 경기 고양시 덕양구 북한산로618번길 195
8. 인천 인천대공원
관모산과 상아산으로 둘러싸인 인천대공원도 아름다운 단풍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합니다. 특히 단풍나무 터널에서 '인생 단풍'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천대공원에는 드넓은 단풍 정원 외에도 '어린이 동물원'과 같은 다양한 시설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
인천대공원
- 주소 : 인천 남동구 장수동 산79
- 문의 : 032-466-7282
- 운영시간 : 매일 5시 ~ 22시(계절마다 다름)
9. 경기도 광주 화담숲
화담식물원의 가을 풍경은 환상적입니다. 서울 근교에 있지만, 가을에 설악산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 단풍 명소입니다.
구불구불한 언덕과 깨끗한 시냇물 속에 자리 잡은 이 매혹적인 숲을 탐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귀여운 모노레일 열차를 타는 것입니다. 몇 가지 노선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시간이 있다면 모든 노선을 다 타보는 것도 좋습니다!
단풍숲 사이로 지는 노을을 보려면, 모노레일 티켓팅 - 걸어서 한 바퀴 산책 - 입구 순환 모노레일 탑승(20분 소요) - 순환 모노레일 탑승(16시 40분)해 단풍숲 사이로 지는 노을 감상 안에 주막, 카페, 식당, 편의점 등 편의시설이 모두 있으므로 가볍게 몸만 가시어 가을 경치 보며 편하게 식도락 즐기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모노레일은 올해부터 미리 예약을 해야만 하기 때문에 단풍 절정기에 표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담숲
- 주소 :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1
- 문의 : 0507-1344-6669
- 입장료 : 성인 11,000원(모노레일 탑승권 성인 기준 5,000원 ~ 9,000원 - 구간별로 다름)
- 예약필수!
- 운영시간 : 매일 8시30분 ~ 18시
10. 충청남도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아산 곡교천의 은행나무길은 ‘전국의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로 선정될 정도로 아름답지만,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이 비밀스러운 명소는 은행나무와 아침 안개가 어우러져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낼 때가 많습니다. 곡교천에서부터 2km 정도만 가면 현충사가 나오니, 굳이 서울에서부터 갈 만한 가치가 있는 가을 코스입니다. 서울서 대중교통으로도 2시간 30분 정도밖에 안 걸리므로, 못 가보셨다면 여행삼아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요!
아산 은행나무길
- 주소 :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5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