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카페 창업, 투자, 비용, 수익, 커피 기계, 고려해야 할 것들
무인가게, 무인상점 창업을 떠올렸을 때 가장 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무인카페입니다.
사실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는 아이스크림이라는 아이템 특성상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을뿐더러 의외로 전기세(냉동고, 에어컨)에 대한 부담도 계산해야 합니다.
무인 라면가게는 매장이 빠르게 더러워지기 때문에 관리요소가 크고요.
반찬과 같은 음식류 역시 변질 이슈, 고객 만족 관리의 어려움이 뒤따릅니다. 그나마 냉동식품, HMR 제품을 판매한다고 하면 재고 이슈에 대해서는 조금 더 나을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은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직접 냉동제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무인의 장점만 바라보지 않기
그래서 그 가운데 그나마, 카페에 대해 먼저 알아보는 이유는 관리 리소스가 적게 드는 편이고 샵인샵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무인 빨래방에 무인 커피머신을 두거나, 무인 키즈카페에 두거나 하는 방식입니다.
무인카페는 월세가 이익구조에서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매출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월세가 높거나 관리비가 높으면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한 잔의 커피 가격이 낮고 객단가도 유인카페에 비해 낮기 때문에 생각보다 매출을 높이기가 어렵고, 투자대비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즉, 주수입원이 아니라 부수입원으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 머신 (무인카페 커피 기계)
무인카페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커피머신입니다. 창업 비용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사양에 따라 종류도 매우 다양하고요.
커피 맛을 좌우하는 것이므로 제대로 된 고민을 통해 선택을 해야 합니다. 커피기계는 크게 일체형과 분리형으로 나뉩니다.
무인 커피머신은 계속해서 새롭게 업그레이드되고 있으니 가능하면 신규 제품을 구매하거나 렌트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일체형과 분리형은 고객의 입장에서 공급자의 입장에서 장단점이 존재 하기도 하고 그 외에도 가격, 내구성 등의 차이가 있으니 고객의 유형, 본인의 상황 등에 맞는 기계 종류를 선택합니다.
<머신 선택 고려사항>
- 음료 몇 잔을 연속해서 뽑을 수 있는지(기계에 무리, 커피 맛 등의 영향)
- 동시 가능 메뉴, 동시 결제 가능한 수
- 커피머신의 세척 방식의 편리성
- 원활한 A/S 가능 여부
- 컵 저장량이 자신이 선택한 상권의 입지에서 적합하게 운영될 만한지
- 지불 방식(종류)의 확인
위의 조건들 외에도 확인해야 할 것이 많지만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머릿속에 담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가맹 브랜드를 선택한다면 그 업체에서 사용하는 커피기계가 정해져 있어서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이 머신을 구매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점주로서 확인할 것들을 묻고 알고 따르는 것과 아무것도 모른 채 본사의 지침에 따르는 것은 차이가 있으므로 기본적인 공부는 필요합니다.
상권분석, 입지를 고민할 때 고려할 것들
- 주거지의 경우 몇 가구 단지가 있는지, 커피 수요가 있는 연령대 파악
- 오피스 상권의 경우 주말에 대한 수요 파악
- 학교 상권의 경우 방학에 대한 수요 파악
- 배후수요에 대한 조사
- 주변에 동종 업체, 대체 가능한 곳들의 유무
- 유동인구 파악(평일/주말, 여름/겨울)
- 무인카페 이용할 연령층, 주민들 소득 및 소비 성향
- 내가(또는 내 사람이) 빠른 시간 갈 수 있는 거리인가
- 주변에 교회, 학교, 스포츠센터, 동사무소 등이 있는지 여부(부가적 요소)
입지는 무인카페에서 월세와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무인카페가 낮은 인건비라는 장점이 있지만 월세/보증금 싸움에서 지면 수익을 내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신축 아파트의 신축 아파트 상가라든지 신축건물 상가는 낮은 월세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처음에는 기준이 전혀 없으면 입지를 고르기가 어려우니 예를 들어 월세는 100만 원 이하, 권리금은 1,000만 원 이하와 같이 일정한 기준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조건과 고려사항이 100% 맞아떨어지는 곳은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 입지를 두고 비교하기도 스터디를 하기에도 체계적으로 분석하면 도움이 됩니다.
네이버 부동산에 들어가면 처음에 온라인상으로 보증금, 월세, 평수, 관리비 등의 조건을 넣어 매물을 쉽게 볼 수 있고 즐겨찾기를 해두면서 다음 스텝으로 발품을 파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물론 네이버 매물에 올라오지 않은 매물들도 있긴 합니다.
지적편집도를 통해 지번을 확인하고 영업중인 업종이 무엇인지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지번을 통해 건축물대장을 떼어볼 수도 있습니다.
입지 현장 답사
평일 오전, 오후, 주말 오전, 오후 각 시간대별 자신이 들어가고자 하는 입지의 주변에 유동인구가 어떤 사람들인지(연령대, 사람들 특성 등) 어떤 동선으로 움직이는지, 내 입지로 유입이 가능한 상황인지 등을 면밀하게 파악해 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너무 이른 시간이나 너무 늦은 시간보다는 주로 사람들이 움직이는 시간을 중심으로 살펴보다 보면 현장 답사의 의미가 높아질 것입니다.
경쟁업체들을 들러보는 것도 기본입니다. 그곳의 메뉴 구성이나 맛도 파악해 보고 우리 카페의 차별성에 대해 고민해 보고 전략적 사고를 해봅니다.
무인카페 브랜드 사례로 창업 비용 감잡기
브랜드의 공식홈페이지에서 창업 비용을 가이드해 주고 있지만, 사실 자세한건 상담을 받아 봐야 알 수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각 항목들에 대한 비용에 대해 감을 잡고, 어떤 것들의 비중이 높은지 등을 파악해 보면 좋습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 카페를 한다면 교욱비, 가맹비 등에 대한 비용은 절감할 수 있는 대신 노하우나 물류 시스템 등은 본인이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인테리어도 직접 하고 기계도 중고를 사용한다면 비용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카페 만월경
7평 기준 금액이 5천만 원 정도로 나옵니다. 홍루이젠, 명랑핫도그 등 비슷한 수준의 느낌이네요. 기기를 렌탈하느냐 구입하느냐에 따라 초기 창업비용에도 차이가 있겠습니다.
나우커피
10평 기준 5,400만 원 정도. 가맹비, 교육비는 다른 브랜드들과 절대적 비교를 해 볼 수 있습니다.
커피에 반하다
비용 항목에는 늘 변동이 있음을 예상해야 하고 말 그대로 예상 비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원하는 브랜드를 몇가지 추린 후에는 직접 미팅을 하거나 유선 상담이라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인카페 오픈전 예상해둘 기본적인 것들!
머신의 고장
길게는 하루에 장사를 짧게는 피크타임의 장사를 불가능하게 하는 요인입니다. 잔고장이라도 고객들은 기계를 어떻게 만져야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이것은 결국 수익 악화로 이어지게 됩니다.
무인이라도 청소와 관리가 필요하다
매장의 입지, 이용하는 고객들의 특성에 따라 난이도가 나뉘는 부분입니다. 어떤 곳은 10명이 이용해도 깨끗한 곳이 있고 어떤 곳은 한 명의 빌런만으로도 매장이 금세 지저분해지기도 합니다.
특히 오픈 초기에 이에 대한 파악과 대응을 잘해야 브랜드의 이미지도 잡을 수 있고 단골들을 만드는데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손님들의 등장
노숙자, 불량 청소년들 등이 나의 무인카페를 아지트로 삼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초기에 CCTV를 통해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 밖에 답이 없습니다. 이런 것들을 계속 놓치면 일반 고객들의 방문율이 낮아지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감가 기억하기
예를들어 5천만 원의 창업 비용을 투자했다면, 단순 계산으로 매달 순수익 200만 원으로 잡고 25개월이라는 시간을 벌어야 회수가 가능하다는 셈이 나옵니다.
이 기간 동안 카페의 기계, 물건들은 감가상각도 꼭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어떤 큰 이슈가 없이 장사가 잘 되어야 하고, 빠르게 변해가는 트렌드나 주변의 경쟁 업체의 등장, 월세 상승 등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섣부르게 도전하는 것보다 가만히 있는 것이 돈을 버는 것이 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