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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 & Economics

투자자라면 주시해야 할 10가지 경제 지표_1

by 지표덕후 2022. 2. 12.

경제지표(economic indicators)는 투자자들에게 한 국가의 경제상태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줍니다. 나아가 환율, 주식, 지수를 포함한 다양한 시장에서의 손익에 영향을 줍니다. 이런 경제지표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중요한 녀석들 10개만 살펴봅니다.

경제지표는 무엇인가?


경제지표는 국가 경제 상태와 실적을 알게 해주는 데이터라 할 수 있습니다. '거시'경제(macroeconomic) 지표라 표현될 때가 많은데 그 말에서 의미하는 것처럼 '대규모' 경제 흐름에 대한 데이터입니다.

거시경제지표들은 현재와 미래의 추세를 분석하는 데 활용됩니다. 그 이면에는 경제의 건전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라든가, 투자 의사결정을 위해서라든가 하는 보다 개인적인 목적이 있겠지만요. 대부분 경제지표들은 공식적인 데이터 출처가 있습니다. 정부 혹은 비영리기관이지요. 

 


경제지표의 목적은 무엇인가?


경제지표의 주요 목적은 경제 상태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입니다. 투자자나 분석가에게 경제지표는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거나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데 요긴한 정보를 제공하죠.

경제지표가 발표되면 사람들은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경제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투자자자들이 그들의 포지션(매도 or 매수)을 조정하기 때문에 시장이 극적으로 휘둘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펀더멘털 분석에는 경제지표들이 반드시 포함됩니다.

투자자들은 곧 발표될 데이터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측을 예의주시하며 그들의 투자 전략을 설계합니다. 만약 실제 발표된 지표가 예측과 크게 벗어나면, 시장 플레이어 모두가 서둘러 투자전략을 수정하게 될 겁니다. 시장은 큰 변동성을 맞닥뜨리게 되겠지요.

사실 대부분의 경제지표들은 정책 입안자들을 위해, 그들에 의해 생산되기 때문에 지표들은 당연히 앞으로의 정책에 영향을 줍니다.

 

경제지표의 분류


경제지표는 크게 세 가지 범주로 나누어집니다:

선행지표 : 향후 경제의 추세를 예측하는 데 활용되는 지표입니다. 이 지표들은 경제상황보다 한 발 먼저 움직입니다. 해서 기회를 발견해내는 데에 유용하지요. 그러나 100% 정확할 리 없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동행지표 : 특정 경제활동의 결과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런 류의 지표들은 특정 지역이나 영역에서만 유용한 경우가 많으며 마치 스냅샷처럼 경제의 '지금 현재'를 보여줍니다.

후행지표 : 경제활동이 발생한 후에 배포되어 경제의 자취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투자 기회를 식별하는 데에는 그다지 유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경제의 건전성을 들여다볼 수 있는 본질적인 지표이지요.

 

주시해야 할 중요한 거시경제지표


한 국가의 경제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지표들이 있는데요, 그 중에 중요한 것들 몇 개만 소개하면 :

1. 국내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은 특정 기간 동안 한 국가 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 가치를 합한 것입니다. GDP는 후행지표입니다만, 경제 건전성을 보여주는 가장 대중적인 지표 중 하나입니다.

GDP는 보통 전년 대비, 전분기에 대한 비교치로 제공됩니다. 한 국가의 경제가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서이죠. GDP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한 국가의 경제가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GDP가 떨어졌다는 것은 국가 경제가 수축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가령 한 국가의 GDP가 2020년에 +2%였다면 그 국가의 경제가 2019년 측정치보다 2% 더 성장했다는 것입니다.

배포되는 GDP는 보통 두 가지 입니다 : 명목(nominal)GDP실질(real)GDP. 명목GDP는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현재 시장 가격으로 평가한 표준적인 가치입니다. 실질GDP는 이렇게 계산된 명목GDP를 시간에 따른 물가 변화를 반영해 보정한 것입니다.

GDP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주가나 지수로 나타날 때가 많습니다. GDP의 증가 혹은 감소는 결국 국가의 산업계가 그 기간 동안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죠. 사실 시장 반응의 대부분은 실제 GDP 수치가 전문가들의 예측 대비 얼마나 벗어났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차트> 한국 역대(최근 10년) GDP 성장률(전년비)

 

GDP는 좋은 경제지표인가?

GDP는 경제의 규모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참고할 만한 좋은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인당 GDP(GDP per capita)는 개인의 생활수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GDP는 후행지표입니다. 그러니 경제 전망에 대해서 말해줄 수 있는 건 딱 그만큼이라는 뜻입니다.

 

2. 금리(이자율)

금리는 대출에 대해 부과되거나 저축에 대해 지급되는 이자의 비율입니다. 이자율은 국가의 중앙은행에 의해 설정되며 이것이 시중은행과 소비자들에 흘러 들어갑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해야 할 때 금리는 인상되고, 성장을 촉진해야 할 때에는 금리를 높입니다.

금리는 통화 가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외환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경기 호조를 나타냅니다. 투자자들이 그 통화를 매입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통화의 가치도 올라갑니다. 금리 상승은 또한 은행 계좌의 저축 수익률이 높다는 걸 의미하며 이 때문에 사람들이 리스크 높은 투자 대신 저축을 하도록 부추길 수 있습니다.

금리가 낮아질 땐 반대이겠지요. 통화 가치는 평가절하 되고 저축 이자가 낮아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높은 리스크의 투자도 감행하게 됩니다.

 

<차트> 한국 역대(최근 10년) 기준금리

 

금리는 좋은 경제지표인가?

금리는 선행지표이자 후행지표로서 아주 유용합니다. 최근 경제활동의 결과인 금리 변동은 경제활동이 발생한 그 기간에 대한 후행지표입니다. 그러나 일단 금리를 조정하겠다는 결정이 내려지면 이는 다음 시기 경제활동에 대한 선행지표로서 풍성한 예측을 가능하게 합니다.


의욕이 넘쳐서 서두가 길어졌네요. 나머지 여덟 개의 지표는 별도의 포스팅에서 이어갑니다:

투자자라면 주시해야 할 10가지 경제지표 1~2 (현재 글)
투자자라면 주시해야 할 10가지 경제지표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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